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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그라운드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04.01.08 16:01
예수님은 “너희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라”고 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순간부터 이미 빛이요 소금인 것이다.
문제는 활활 타오르는 횃불이 될 것인지 아니면 꺼져가는 촛불로 살 것인지의 문제이다. 짠맛을 내는 소금이 될 것인지 아니면 맛을 잃어버리고 사람들의 발에 밟히며 살 것인지의 문제이다. 오늘 날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다.
그 이유는 분명하게 행동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교회 안에서는 그런 대로 빛을 비추는 것 같고 짠맛을 내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으로 빛을 비추고 짠맛을 내야 할 장소는 교회가 아니다. 우리의 홈그라운드가 결코 교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뛰어야 할 홈그라운드는 세상 속에 있는 직장이다.
어떤 사람이 이런 통계를 냈다. 사람의 평균수명을 75세로 해서 계산 해 보니 잠자는 시간이 23년, 일하는 시간이 20년, TV를 보는 시간이 9년, 먹고 마시는 시간이 6년, 여행하며 오고가는 시간이 6년이나 된다고 한다. 이 사람도 사람의 평균 수명을 75년으로 계산했는데 신호등 앞에서 파랑 불을 기다리는 시간이 6개월, 광고 우편물을 뜯는데 8개월,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데 1년 6개월, 은행이라든가 극장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5년이나 된다고 한다. 그러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봉사를 하는 시간은 겨우 5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우리의 신앙이 교회 안에서만 표현되고 있다면 참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뭔가 근본적인 것이 변화되어야 한다. 그러면 과연 어느 부분이 변화되어야 할까? 잠자는 시간은 어쩔 수 없는 시간이니까 제외 해 놓고 그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소모하는 것이 직장이다. 우리가 변화시켜야 할 부분이 바로 그곳이다. 직장이 우리의 신앙을 표현하고 실천하는 홈그라운드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직장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직장은 소명의 장소이다. 마치 목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교회를 평생 섬기는 것과 같이 모든 그리스도인들도 직장 또는 사업으로 부르심을 받은 것이다. 거룩한 직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구든지 하나님께서 나를 이 일에 부르셨다고 하는 소명의식을 갖고 일할 때 모든 직업은 거룩한 직업이 될 수 있다. 직장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줘야 하는 선교지요 크리스챤들의 홈그라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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