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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생각하는 마음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04.04.27 13:33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

결혼한 지 거의 30년이 되도록 떨어져 본적이 없는 저의 부부가 5년 전부터 두 아들을 유학 보내고 난 후에는 아이들 뒷바라지 하느라 일 년에 거의 반은 떨어져 생활하는, 요즘 말하는 기러기 아빠 신세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잔소리며 간섭이 없어서 좋긴 하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아내의 빈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세탁기 돌릴 줄도, 밥할 줄도 잘 몰랐던 것이 지금은 웬만한 수준급에 이르렀지만 그래도 아내가 없는 자리는 허전함뿐입니다. 전화 통화 할 때면 남편의 건강 먼저 생각해 주는 아내의 통화가 끝날 무렵에 안녕하고 여운을 남길 때면 그리움과 보고 싶음이 사랑한다고 잘 표현도 못하는 자신이 한심스럽고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이런 생각에 작가 미상인 “이제 당신의 아내를 안아주세요.” 라는 인터넷에 올려진 글을 소개 할까합니다.
“TV를 켜거나, 거리에 나가면 놀라운 몸매의 미인들 넘쳐 나지만 당신의 아내의 넉넉한 뱃살은 헬스클럽에 등록하느니, 남편 보약 한 첩, 애들 먹거리 하나 더 사들이는 아내의 넉넉한 마음입니다. 직장에도 대학에도 국회에도 똑똑하고 지적인 여인들의 목소리 넘쳐나지만, 당신의 아내의 넘치는 잔소리는 깨끗한 집, 반듯한 아이들, 건강한 당신을 위한 아내의 사랑의 외침입니다……. 모처럼 가족나들이에 세련된 화장 멋진 옷차림을 바랬지만 당신의 아내가 편한 고무줄 바지에 헐렁한 티셔츠에 굽낮은 구두를 신고 나서는 것은 사랑스런 당신의 아이들을 더 잘 돌보려는 엄마의 소중한 마음입니다…….꿈 많고 아름답고 날씬하고 건강했던 당신의 그녀가 아무런 꿈도 없이 생각도 없이 하루하루를 그냥 살아가는 보통 아줌마가 되어 버린 것은 당신에게 그녀의 인생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아내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아무런 느낌 없이 아내이기 때문에 던져지는 키스와 포옹이 아니라, 가슴 가득 안은 사랑을 사무치도록 사랑을 전하는 그런 포옹입니다. 이제 당신의 아내를 안아주세요. 당신의 사랑이 전해질 때까지 꼭 아주 말입니다. 귀에 대고 속삭이세요. 당신 정말 사랑해라고…….”
나이가 먹어갈수록 그리워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고마울 뿐이며 주님께 더욱 감사드리며 주님의 사랑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습니다.
김선조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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