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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04.07.19 13:49
오 아 시 스

몇 년 전 성지순례여행을 하는 중에 시내광야를 15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달린 적이 있다. 차멀미에 시달리며 괴로워하고 있을 때 버스는 사막 한가운데 잠시 멈춰 섰다.
나는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둥 마는 둥 나무 그늘에 주저앉아 몇 시간 동안 시달렸던 멀미를 진정시켰다. 그곳이 바로 오아시스였다.
사막처럼 메마른 삶이 계속될 때 한 줄기의 샘물처럼 내게 힘과 용기를 주는 모임이 있다. 바로 야간신학 동기들의 모임이다. 연령층도 3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하며 직업도 법무사, 외교관, 교사, 연구원 등 각각 다르다. 그러나 그들의 꿈은 한결같다. 교회를 개척하여 주님의 나라를 이 땅에 세우고자 하는 것이다. 요즈음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힘들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그러한 시대적 풍조에는 관심도 두지 않고 만나면 어떻게 교회를 개척하였으며 어떤 사역을 지금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뿐이다.
나는 이 모임을 통하여 새로운 도전과 영혼의 풍성함을 느낀다. 지하의 조그만 방에서 개척을 시작한 젊은 목사님의 표정 속에서 희망을 엿볼 수 있고, 정년퇴임을 하고 손자들의 재롱을 즐길 연세에 교회를 개척하여 기쁨으로 섬기는 외교관 출신 노 목사님의 표정 속에서 세월을 뛰어 넘는 주님을 향한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이 모임을 끝내고 돌아올 때마다 나의 가슴은 벅차오르곤 한다. 지친 몸을 이끌고 사막을 지나다가 오아시스에서 한 모금의 물을 마시고 생기를 얻은 나그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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