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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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04.11.22 16:37 |
성경에 나타난 최초의 추수감사는 가인과 아벨의 제사(창세기 4:3~4)다. 즉 유대인의 맥추감사절(레위기 23:9~14)과 장막절에서 유래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추수감사절 모습은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청교도들에 의해 비롯됐다. 1620년 경건한 삶을 추구하던 청교도 102명이 영국에서의 박해를 피해 메이플라워호에 몸을 싣고 60여 일의 항해 끝에 같은 해 11월20일 신대륙의 플리머스항에 상륙했다. 그 해 겨울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만 인디언들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은 이듬해 봄에 씨앗을 뿌려 가을에 곡식을 수확할 수 있었다. 이때 청교도들은 자신들을 도운 인디언들을 초대해 수확한 곡식과 채소, 과일 등을 놓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음식을 나눠먹었다. 고난 중에 드린 감사의 기도가 오늘날 우리가 지키고 있는 추수감사절의 유래가 된 것이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워싱턴은 1789년 헌법 제정을 축하하면서 그 해 11월26일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선포했다. 그러나 3대 대통령인 제퍼슨은 추수감사절이 영국의 관습이라는 이유로 폐지했다. 추수감사절이 다시 지켜지게 된 것은 링컨 대통령에 의해서다. 링컨 대통령은 남북전쟁의 조기 종결과 국민 단합을 위해 11월 마지막 목요일을 감사일로 공식 발표했다. 그 후 1939년 루스벨트 대통령이 감사절을 11월 셋째주 목요일로 변경했다.
우리나라의 교회가 추수 감사절을 교회의 절기로 지키게 된 것은 1904년부터이다. 처음에는 장로교 단독으로 11월 10일을 추수 감사절로 기념하던 것이 1914년 교파 선교부의 회의 결과에 따라 미국 선교사의 최초 입국일인 11월 셋째주 수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선언했고, 그 후에 그 요일이 수요일에서 일요일로 바뀌어 11월 셋째주 일요일을 추수 감사절로 지키게 되었다. 그러나 범교파적으로 정해진 날짜는 없으며 오늘날 우리나라의 교계에서는 추수 감사절을 우리의 실정에 맞게 추석(중추절)으로 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고, 일부 교회와 교파에서는 이미 이를 시행하고 있다.
유럽의 여러 나라는 예수의 승천일 전 3일간을 추수 감사절로 지키며, 가톨릭교회에서는 부활 후 40일 되는 목요일 승천일 전 3일 동안, 스위스 개혁파교회에서는 9월, 영국은 8월 1일, 독일 복음주의교회는 9월 29일 후 일요일을 감사절로 지켰다. 또한 영국에서는 8월 1일에 추수한 곡식으로 만든 빵을 드리며 풍성한 수확에 감사하며 이날을 기념했다. 미국의 카톨릭에는 추수 감사절 주일이 따로 없다. 그러나 실제로는 개신교와 똑같이 추수 감사절을 지키고 있으며, 성공회 역시 감사 주일을 따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기도서에는 이날 행사에 대한 기도가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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