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But, you will receive power when the holy spirit comes on you and you will be my witnesses in jerusalem, and in all Judea and Samaria, and to the ends of the earth

HOME 커뮤니티 목양칼럼

목양칼럼

"No problem!" 글보기
"No problem!"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05.01.19 17:04


대학 때 불어 딕션(diction)과 오페라 앙상블을 지도해주시던 교수님이 계셨습니다. 세계적인 성악가로 이름을 알리신, 저희 학생들이 우러러보기조차 힘든 그런 존재셨습니다.
선생님의 불어 딕션 시간에 실기를 해 보이면 늘 선생님께서는 흐뭇한 미소를 머금으시고 “No problem!” “No problem!”
처음에는 ‘내가 잘하고 있구나’ 생각하다가, 시간이 흐르자 ‘뭔가 부족한 것은 말씀을 안 해주시고....도대체 나에게 관심이 없으신 건가?’ 하지만, 십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선생님의 가르침이 가슴에 크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학생들을 지도할 때 “좋아, 문제없어!”라고 자주 말합니다. 아이들도 조금 잘하면 우쭐해하고, 조금 못하면 의기소침해집니다. 하지만 저의 눈에는 다 똑같아 보입니다. 조금 빨리 익히든, 조금 늦든 지금의 실력보다는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며, 성실하고 겸손하게 오랫동안 공부할 수 있는,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작은 성공을 거두었을 때 세상을 얻은 듯 기뻐합니다.
때때로 작은 실패를 경험했을 때 좌절하고 절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이 가득한 눈길로 바라보십니다.
“No problem!”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보시고자 하는 것은 성공을 통한 교만도, 실패를 통한 좌절도 아닌 하나님과 동행하고자하는 삶의 태도일 것입니다. 세월이 지난 지금 선생님의 미소와 함께 “No problem!” “No problem!” 내 가슴 속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다운로드표
  • 1,033
  • 91/104 Page
커뮤니티 > 목양칼럼 글리스트
번호제목작성자작성일
133주님께 드리는 편지관리자2006.08.18
132성경의 정확성과 구원관리자2006.08.04
131중,고등부 수련회를 다녀와서관리자2006.07.28
130중,고등부 수련회를 다녀와서관리자2006.07.21
129멈 추 다관리자2006.07.18
128집으로 가는 길관리자2006.07.07
127아픈사랑관리자2006.06.30
126하나님의 뜻관리자2006.06.23
1252006 혜천청년 중국 단기선교관리자2006.06.16
124현충일 새벽을 맞으며관리자2006.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