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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34 인치" 글보기
"34 인치"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05.04.01 15:30
요즘 가족들과 함께 하는 고민이 있다. 바로 내 허리다. 최근 2년 동안 굵어져버린 허리 사이즈로 인해 전에 입던 바지들을 못 입게 되었다. 학생 시절 무겁게 메고 다니던 가방만큼의 무게가 내 몸에 고스란히 붙어 버린 까닭이다. 배고프다고 먹고, 피곤하다고 바로 잠들어 버리고, 건물 안에 갇혀 지내다 보니 몸매 관리가 엉망이다. 결혼을 얼마 앞두고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등의 몸매 만들기를 시작했지만 온몸이 쑤시고 뻐근하다. 배는 더 나오는 것만 같다.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비단 내 몸매만 그런 것은 아니다. 나의 기도생활, 말씀생활, 찬양생활, 전도생활 등 정상궤도를 많이 벗어나 있다. 기도는 밥 먹을 때나 기상할 때 그리고 급할 때 빼고는 거의 하지 못하고, 말씀은 몇 달이 지나도 진도가 안 나가 있고, 찬양은 예배에 참석할 때나 하고, 전도는 연간 행사 정도다. 다시 멋진 속사람의 모습을 만들어보려 하지만 쉽지가 않다. 금방 포기하게 된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나? 주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 그분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중보 기도가 필요하다. 나의 몸매, 나의 영혼이 모두 새롭게 되어 지혜와 함께 첫걸음을 내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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