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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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06.09.30 09:56 |
내가 다른 사람 앞에서 나의 신분을 소개한다는 것은 어렵고도 두려운 일입니다. 상급자에게 나를 소개하는 것은 더욱 조심스럽습니다. 특히, 주님 앞에 나의 신분을 말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내가 아버지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면 자신 있게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 크게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나는 조그만 소리로 들릴 듯 말듯하게 말 할 수밖에 없음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사실 저는 괜찮은 아버지라고 믿고 살아왔습니다. 어느 날 지나가는 길에 “아버지 학교”라는 현수막을 보고 “아버지 학교”에서는 어떤 내용을 강의하는지 궁금해서 대전 두란노 아버지 학교 17기에 등록을 하였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받아온 강의나 세미나는 머리로 듣고 이해하던 것이었는데, 아버지 학교의 수업은 마음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내 마음을 뭉클하게 하였습니다. 내가 어떻게 아버지라고 감히 주님께 말씀드릴 수 있나 부끄러웠습니다. 나도 모르게 가부장적인 제도에 살았으며 아버지의 권위만 생각했지 자녀들과 눈높이를 같이하려 하지 않았고, 자녀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보다는 명령만 하였던 나의 모습을 반성하게 해주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하여야 주님이 기뻐하는 아버지인지 조금 깨달았습니다. 두란노 아버지학교에 입학 후 5주간의 과정을 통하여 자녀에게 사랑의 편지도 쓰고, 등교하는 자녀들을 위해 아침마다 축복 기도도 해주고, 꼭 안아주고(; 허깅) 아내에게 다시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청소년을 둔 아버지들, 그리고 신앙을 가지지 않은 아버지들, 아버지 학교로 오십시오!
아버지 학교의 구호인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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