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은 신록의 계절이라고도 부르며, 봄꽃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꽃의 계절이요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이 좋은 계절에 나를 돌아보고 살아가는 슬기를 터득하고 싶다.
한가로움이 아닌 자유스럽고 편안하게 살아가는 슬기, 즉 지혜롭고 겸허하며 조급하지 않고 욕심 부리지 않는 순수함의 그리스도의 형상을 지니고 싶다. 항상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할 줄 알고 남의 부족함을 관용으로 베풀면서 겸양과 여유가 있는 순리적이고도 지극히 평범한 삶을….
항상 어디서나 인정받으면서 보람을 느끼면서 산다면 나 자신의 존재의 가치는 가장 아름다운 힘일 것이다. 이것이 신앙과 신념의 가치이며, 사회적 지위나 경제력보다 값지고 귀한 존재적 가치가 있음은 자명하다. 이것이 진정한 신앙으로 가는 자아실현의 진일보한 오늘의 태도이며, 더불어 사는 오늘의 가장 소중한 가치일 것이다. 오늘의 나의 모습을 사랑할 줄 알고 현재의 나를 고마워해야 한다. 행복이 미래에만 있다면 행복해질 수 없으며, 과거에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과거는 사라져 버렸기에 행복을 언제나 오늘에만 존재한다고 생각해야 현명하지 않을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숙한 모습과 진리를 실천하기 위한 삶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