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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자전거"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07.10.26 13:40
요즘 남편은 MTB라는 산악자전거 레포츠를 하기 시작하였다. 가족이 함께 자연 속으로 하이킹을 가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기 위해서 우선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먼저 가르치는 것이 순서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지난 주말 혜천대학 교정 한적한 곳에서 보조바퀴를 떼어낸 작은 자전거의 뒤를 붙잡고 큰아이와 작은 아이를 번갈아 태우며, 이마엔 구슬땀을 흘리는 남편의 모습과 아이들의 까르르 웃는 모습에, 한가로운 주말 잔잔한 가족의 행복을 느낄 수가 있었다.
“아빠 절대로 손 놓으면 안 돼!” “응! 알았어. 아빠만 믿어!” 몇 바퀴를 뒤에서 자전거를 붙잡고 가르쳐주는가 싶더니 이내 손을 놓아, 아이가 혼자 타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아빠가 손을 놓은 줄도 모르고 열심히 페달을 구르고 있었는데, 뒤돌아 아빠가 손을 놓은 것을 안 순간 뒤뚱뒤뚱 중심을 잃고 넘어 지려는 것을 남편이 순간적으로 붙잡는 것을 목격한 그 순간 머리에 스친 생각 하나…, ‘그래 하나님께선 절대로 우리 인생의 자전거를 놓고 계시지 않아.’ 남편은 아이들이 처음 배우는 자전거에 넘어질까 염려하며 계속해서 뒤 아 가면서 아이들을 봐주는 것처럼 하면서 손을 놓곤 했지만, 하나님께선 우리 인생의 자전거에 늘 동반자로, 보호자로 함께 하심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단지 우리가 부족하고 또 그분을 의심해서 넘어지는 것일 뿐…
아이들이 자전거를 혼자 타기에 성공하여 남편과 아이들이 성취감에 좋아하고 환호할 때 다시금 하나님께서 우리의 선한 성공과 성취에 기뻐하실 것을 생각하며 내 입가엔 아이들을 향한, 우리 가족을 향한 박수와 함께 잔잔한 미소가 머금게 되었다.
어디선가 불어오는 시원한 한줄기 바람이 더 시원하게 느껴지면서 생활 속에서 잔잔한 감동으로 교훈을 얻게 해 주시는 하나님께 더 큰 감사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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