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체험과 30㎞행군의 깨달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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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08.02.15 15:57 |
올 해 1월, 3박 4일 꿈의학교 선발캠프를 갔다. 여러 가지 시험과 검사와 많은 일정들이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둘째날 식사시간이 하나도 없어서 궁금했다. 바로 이날은 기아체험과 행군을 하는 날이었다. 꼬박 하루를 굶고 학교로부터 레이더 기지가 있는 산 30㎞를 돌아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하나도 모르고 온 나와 다른 아이들은 놀랍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다. 행군이 시작되면서 가다가 지쳐서 땅에 주저앉는 아이, 다리를 다친 아이, 포기하고 차에 타는 아이들을 보았다. 배가 고프고 너무 추워 다리가 덜덜 떨렸고 볼과 귀와 손은 꽁꽁 얼어붙었고 다리도 많이 아팠다. 만약 여름에 했다면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아이들이 많았을 것 같았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행군을 하면서 배고픈 것이 어떤 것인지 얼마나 힘들고 추운지 느끼게 되었다. 내가 이 캠프에 오기 전에 우리 아버지께서는 3일 동안 금식기도를 하셨다. 하루만 금식해도 이렇게 배가 고픈데 3일 동안이나 금식하신 아버지가 얼마나 배가 고프셨는지 알 수 있었다. 또 내가 3년 전 탄자니아에 갔을 때 기아와 병에 죽어가는 많은 불쌍한 아이들이 생각났다. 그 아이들을 보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의료선교사라는 꿈을 주셨다. 그 꿈을 잘 이루기 위해 학교도 인도해 주셨다. 아직도 철없고 부족한 것이 많지만 힘이 들어도 주신 꿈을 향하여 열심히 노력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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