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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와 사순절” 글보기
“딸아이와 사순절”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08.03.07 17:17
“엄마! 나 피곤해. 새벽기도 안 갈래!” 볼멘소리로 투정하는 딸아이가 안쓰러워 더 자라고 선심(?)을 쓰고 싶지만, 첫 번째와 두 번째 사순절을 지내면서 주신 은혜가 풍성하기에 포기하지 않고 오늘도 아이들을 강권하며 옷을 입힌다.
사순절을 지내오는 내내 목사님께서는 ‘네 손을 내밀라!’ 그 몫은 내 것임을 강조하셨다. 주여! 주여! 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고백이 나의 것이길 원한다.
“엄마! 내가 왜 꼭 사순절 새벽기도에 나가야해? 가면 잠만 자잖아!” “응! 피곤하지! 엄마도 그래. 근데 너의 몸이 다은이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네 영혼이 안다은이야! 몸은 텐트이고 영혼은 영원한거야. 바로 영혼이 천국에 가는 거지.” “엄마, 근데 텐트가 우리 놀러 갈 때 자는 그거야?” “맞아, 그건 금방 쳤다가 걷잖아. 잠깐 있는 몸보다 영혼이 더 중요하니까 너의 영혼이 잘되기 위해 새벽 기도회에 나가는거야. 영혼이 잘되면 몸은 따라서 잘되게 돼있어. 몸이 원하는 것을 듣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말을 먼저 듣고 잘 따라야해!” “내 영혼이 새벽기도회를 가라는지 엄마가 어떻게 알아?” “다 알지. 하나님께서 엄마에게 너를 맡겼으니 다 알게 해주시지!”
새벽기도회를 갈 때 차안은 지옥같지만 돌아올 때는 하하호호 천국 같은 분위기이다. 몇 시간 사이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이 스릴…, 그래! 너희들은 천국이 없다고 몸을 따라가는 세상 사람들처럼 살지 말고 성령을 좇아 오늘 바로 지금 천국을 실현시키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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