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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딸의 유산” 글보기
“어린 딸의 유산”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09.08.30 14:53
여름 이맘때가 되면, 몇 해 전 미국의 어느 병원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난다. 열두 살 난 소녀가 의식을 잃은 채 호흡기에 의지해 병실에 누워있었다. 입원하고 일주일 쯤 지나 아이의 뇌압이 높아져 급기야 뇌사 상태가 되었다. 의사로부터 소생할 가능성이 없음을 듣게 되자, 그 아이의 부모는 넋을 잃은 표정으로 고개만 끄덕였다.

환자 앞을 지키던 가족 친지들 중 그 누구도 그 아이의 부모에게 위로의 말조차 건넬 수가 없었다. 마지막 예배를 드리는 동안 참석한 가족과 간호사까지 안타까움에 온통 울음바다가 되었다. 부모의 사랑을 한껏 받으며 곱게 자라던 12살 소녀는 그렇게 하나님 곁으로 가고 말았다.
인공호흡기에 의지하고 있지만, 아직 호흡이 있는 사랑하는 딸을 그 부모들은 어떻게 하나님 곁으로 보낼 결심을 할 수 있었을까? 하나님을 잘 믿었던 그 아이는 늘 이렇게 말하였다. “엄마 아빠, 저는 하나님의 인도하심대로 살겠어요. 그리고 만약 내가 죽으면 나의 장기를 아픈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거예요” 시간이 자꾸 흘러 딸의 장기가 손상되면, 사랑하는 딸의 바람을 들어주지 못한다는 생각에 그 부모들은 감내하기 힘든 결정을 했으며, 사랑하는 딸의 장기는 죽어가는 네 명의 생명을 살리고 그 어린 소녀는 하나님 곁으로 갔다.

4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어린 처조카의 마지막을 지켜보던 내 마음이 이렇게도 아프고 쓰린데, 그때 부모의 심정은 어떠하였을까? 몇 주 전,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이젠 더욱 믿음이 강해져 평화로운 모습으로 힘차게 찬송을 하던 처남 내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지금의 그 모습이 천사처럼 살다 하늘나라로 간 사랑하는 딸의 유산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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