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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째 주 칼럼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1.05.02 05:56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거울은 결코 먼저 웃지 않습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자가 먼저 웃을 때 웃고, 찡그리면 거울도 똑같이 찡그립니다. 거울을 향해 사랑하다고 말하면 거울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밉다고 말하면 거울도 그렇게 말합니다. 자녀들은 부모에게 거울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부모가 하는 대로 따라합니다. 기막히게 사투리를 구사하는 아이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저절로 터득한 것이 아니라 부모로부터 자연스럽게 배운 것입니다. 부모가 혀가 짧아 “바람 풍(風)”을 자꾸 “바담 풍”으로 읽으면 아이들은 “바담 풍”이 옳은 줄 아는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믿음의 자녀가 되길 원하십니까? 우리가 먼저 믿음의 조상이 되어야 합니다. 부모가 하나님께 축복 받게 살지 못하면서 아이들에게 하나님께 복 받는 삶을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입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전 11:1)는 사도 바울의 외침을 통해, 노래와 책의 제목이기도 한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는 말이 다분히 성경적 교육원리를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계속 춥고 스산한 날이 하도 많아 아직도 겨울 같은데 이제는 5월입니다. 오는 5일은 어린이 날이고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어린이는 미래의 주역입니다. 주님은 어린이들을 귀히 여기셨습니다. 아이들이 찬란한 미래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 부모들의 윽박지름(?)이 아니라,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는 원리를 부모들이 기억하며 실천할 때 가능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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