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둘째 주 칼럼 "기적, 일상(日常), 또는 가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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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1.11.15 11:46 |
마지막까지 힘겨웁게 붙어있던 나뭇잎들이
낙엽이란 이름으로 하나둘씩 떨어지면서
2011년도 올 한해도 저물어 갑니다.
우리의 모든 나날들이 그렇듯이
지난 한해도 기적, 일상, 또는 가시로 엮여져 왔습니다.
기적에만 하나님의 은혜가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더 많은 날들이 일상(日常)인데
일상이 실상, 기적 이상의 기적이 아닐까요?
가시 또한 그래요.
폴 브랜드라는 사람이 한 한센병 환자에게 이렇게 물었답니다.
“하나님께 받고 싶은 가장 귀한 선물이 무엇입니까?”
그가 대답했습니다.
“내게 고통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통의 감각이 마비된 채 살아가는 그에게 가장 귀한 선물은
고통이었습니다.
가시-인생의 고통이 주는 유익은 한둘이 아닙니다.
기적은 파격적인 하나님의 은혜.
일상은 변함없는 하나님의 은혜.
가시는 숨어있는 하나님의 은혜.
그래서
기적에도 감사.
일상에도 감사.
가시에도 감사.
기적, 일상, 또는 가시.
모양은 달라도
이 모든 것은 태초부터 날 사랑하신 하나님의 손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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