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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넷째 주 칼럼 "보고서(報告書) 준비 되었습니까?" 글보기
12월 넷째 주 칼럼 "보고서(報告書) 준비 되었습니까?"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1.12.24 10:29
지난 주간은 충격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월요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틀 전에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입니다. 몇 년 전 수술을 받는 등 좋지 않은 그의 건강 상태 때문에 죽음이 멀지않았다는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급작스러울 줄은 몰랐습니다. 그는 그의 죽음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 후계체제이었던 것 같습니다. 체제안정을 위해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준비였겠지만 지혜로운 준비는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인생은 죽고 난 후에 주님 앞에 어떻게 살아왔는지 직접 보고(로마서 14:10-12)를 해야 하는데, 하나님의 존재조차 인정하지 않았던 사람이 하나님 앞에 드릴 보고서를 어떻게 준비하였겠습니까?

불교신자였던 李 모(某) S그룹 창업자도 그의 생애 마지막 부분에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존재, 구원의 길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했지만 결국 끝까지 기독교에 마음의 문은 열지 못하였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견해입니다. 그가 이 땅에서 땀 흘리며 이룬 업적은 수없이 많은데 정작 하나님께 보고할 내용은 하나도 정리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성탄절이며 한해의 마지막 주일이기도 합니다. 탄생과 마지막이 함께 어우러진 절묘한 날입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오신 예수님과 함께 살면서 언젠가 다가올 내 인생의 마지막에 작성할 보고서를 점검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양한 삶을 살았던 바울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정리된 깔끔한 보고서를 가지고 주님 만날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웠습니다. 나는 달려갈 길을 다 달렸습니다. 나는 믿음을 지켰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실 보고서이지만 우리가 들어도 잘 정리된 보고서, 그리고 정직한 보고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의 보고서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습니까? 그 보고서를 받으시는 하나님은 물론, 누가 옆에서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질 아름다운 보고서가 우리 모두의 보고서이길 소망합니다.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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