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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03일(주일) 칼럼 "6월 2일 오후!!" 글보기
6월 03일(주일) 칼럼 "6월 2일 오후!!"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2.06.02 06:43
나라와 민족을 좀 더 깊이 품고 지내야 할 6월입니다. 올해도 절반 가까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올해에 잘해보려고 다짐했던 일들이 여의치 않아지면서 이제는 하나 둘씩 내려놓고 그저 짙어져 가는 녹음(綠陰) 속에 푹 잠겨 있고 싶은 계절입니다. 그러나 6월은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입니다. 우리가 꼭하고 싶은 그 일이 이루어지기까지 아직 충분한 시간이 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요한 웨슬레 목사님은 역사 속에 우뚝 솟은 설교자입니다. 그 분에 대한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요한 웨슬레의 어느 해 일기”
5월 5일 오전: 세인트앤교회에서 설교. 그들의 반응
“가서 다시 오지 마시오!”
5월 12일 오전: 세인트유다교회에서 설교.
다시는 그곳에 갈 수 없음.
오후: 세인트조지교회에서 설교. 다시 쫓겨남.
5월 19일 오전: 세인트앤드류 교회에서 설교.
다시 오지 말 것을 요청함
오후: 거리에서 내쫓겼음.
5월 26일 오전: 초원에서 설교. 풀어 놓은 황소에게 쫓김.
6월 2일 오전: 마을 변두리에서 설교. 경찰에게 추방당함.
오후: 어느 목장에서 설교. 일만 명의 사람들이 참석!!

요한 웨슬레 목사님이 6월 2일 오전에 “내가 이토록 노력해도 사람들은 몰라주고 내 마음만 아프니 전도자의 삶을 포기하자.”라고 했다면 그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삶과 인류의 역사가 아름답게 바뀌지 못했을 것입니다. 6월 2일 오후,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요한 웨슬레 목사님은 대반전의 시간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누구에게나 6월 2일 오후는 있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에라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 잊지 말고 끝까지 견뎌야 하겠습니다. 6월 2일 오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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