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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주일) 칼럼 "급한 일과 중요한 일"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2.10.14 15:43
살아가는데 여러 가지 일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급한 일도 있고 중요한 일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 두 가지 일이 거의 동시에 일어나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을 때입니다. 여러분은 이 둘이 함께 다가온다면 무엇을 먼저 선택하시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마르다와 마리아의 집을 방문했을 때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이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시장하신 예수님께 식사를 대접해 드리는 급한 일과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중요한 일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이 때 예수님의 가르침은 분명하셨습니다. 중요한 일을 먼저 하라는 것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급한 일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시간도 제대로 쉴 틈이 없이 급한 일을 처리하다 보면 하루가 쏜살같이 지나가곤 합니다. 그렇게 살다보면 우리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생각도 못하고 수많은 세월을 보내게 됩니다. 급한 일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일이 아닐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중요한 일은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하며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요? 마리아가 그렇게 해서 칭찬을 받았듯이 주님과 교제하는 일입니다. 급한 일을 아무리 빨리 많이 처리해 놓았다고 잘 사는 인생은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주님과의 교제라는 중요한 일을 도외시하다 훗날 주님을 만날 때 주님께서 \"내가 너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신다면 그 처럼 낭패인 인생은 달리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을도 깊어 겨울이 모퉁이를 곧 돌 것처럼 그 스산한 전주곡을 흘러 보내고 있는 이때에, 곧 다가올 인생의 겨울도 생각하며 바쁜 자의 삶에서 교제하는 자의 삶으로 변화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주님과 교제하는 자로의 변화는 놀랍게도 선택이 필요없는 급하며 동시에 중요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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