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주일) 칼럼 “세상을 바꾼 3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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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3.03.30 10:43 |
1991년 8월 19일, 굉음과 함께 탱크들이 모스크바 거리로 진입했습니다. 당시 소연방 대통령이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는 모스크바 남쪽 1500km 떨어진 크림반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때입니다. 소련 보수 강경파에 의한 쿠데타가 일어난 것입니다. 크림반도로 파송된 쿠데타 세력에 의해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고립 당했고 모든 통신은 두절되었으며 심지어 핵미사일 발사 암호가 담긴 가방마저 빼앗겼습니다. 경악(驚愕)스러운 것은 쿠데타의 주동자 8명은 모두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되었던 자들이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의 소문은 쿠데타가 성공한 것 같이 퍼져 나갔습니다. 그러나 온 세계가 숨을 죽이며 바라보았던 소련의 정변(政變)은 8월 21일, 3일 만에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역사에서 사라질 것 같았던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정변 3일만인 21일에 모스크바로 귀환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3일의 여파는 훗날 세계 역사를 조금씩 바꾸어 갔습니다.
원래는 하나님에 의해 높은 하늘에 자리를 가지고 있었던 마귀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죽음을 확인하고 환호했을 것입니다. 이제 완전히 제 세상인 줄 알았지요. 자기가 좋아하는 어둠이 온 세상을 뒤덮을 것이며 자신의 손아귀에 하나 같이 움직일 인생들을 생각하며 희희낙락(喜喜樂樂) 했던 것은 단지 3일뿐 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심으로 하나님 나라를 전복시키려던 마귀의 음모는 참담한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 이어지는 그 3일은 세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세상을 바꾸고 역사를 바꾼 3일을 모르는 자들은 어려움이 다가 올 때 크게 낙심합니다. 언제 그 고통이 끝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압니다. 아무리 큰 고통이 있다할지라도 그 시간은 3일 뿐인 것을! 물리적 시간이 다소 길어질 수는 있어도 3일 만에 죽음을 이긴 부활의 원리는 우리 삶 전체에서 언제나 분명히 적용될 것입니다. 20여 년 전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3일 만에 귀환했지만 얼마 후 그는 역사(歷史)의 무대에서 사라졌고, 2000여 년 전 부활하신 예수님은 오늘도 여전히 살아 역사(役事)하시면서 그를 믿는 자들에게 “3일만 참아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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