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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주일) 칼럼 “지갑과 손바닥" 글보기
4월 21일(주일) 칼럼 “지갑과 손바닥"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3.04.27 09:19
길을 걷다가 지갑을 주웠다. 그 안에는 3달러와 낡아 헤어진 편지봉투가 하나 있었는데 보낸 사람의 주소는 겨우 알아 볼 수 있었다. 봉투 안에 편지가 있어 펼쳐보니 1924년도에 쓴 편지였다. 편지를 받는 사람의 이름은 마이클이었고 보낸 사람의 이름은 한나였다. 그녀의 편지는 엄마가 둘의 교제를 너무 반대하기 때문에 더 이상 당신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슬픈 내용을 담고 있었다. 내게는 이 지갑의 주인이 마이클이란 것 외에 이것을 돌려줄 다른 정보는 없었다. 하지만 한나는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전화교환원에게 한나의 주소를 불러주면서 그곳에 현재 살고 있는 사람의 전화번호를 부탁했다. 마침내 그 사람과 통화를 했는데 그는 한나 가족으로부터 집을 샀고 한나는 현재 노인요양원에 있다고 전해주었다.

나는 한나가 있다는 요양원을 찾아갔다. 따듯한 미소를 지닌 그녀는 3층에 머물러 있었다. 편지를 보여주니 놀라워하면서 60년 전, 16세 때에 자기가 쓴 편지라면서 엄마가 반대해서 마이클과의 교제를 끊게 되었고 지금까지 그를 그리워하며 독신으로 살고 있다고 하였다. 애틋한 이야기를 듣고 나오다가 만난 요양원 수위와 지금까지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수위는 내가 주운 지갑을 보더니 그 주인을 알고 있다고 하였다. 그는 지금 요양원 8층에 있다는 것이다. 8층에 올라가서 마이클을 만났는데 산책 중에 잃은 지갑을 찾게 되었다고 좋아하였다. 그도 한나를 못 잊고 독신으로 살았다고 하였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독신으로 살던 마이클과 한나는 60년 동안 서로 그리워했는데 지금은 같은 요양원에 살고 있던 것을 몰랐다. 마침내 마이클은 79세에, 한나는 76세에 요양원에서 많은 사람의 축복 속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

위의 글은 제가 오래된 글에서 읽었는데 실화(實話)라고 합니다. 속절없이 보낸 시간은 오래였으나 해피엔딩으로 끝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연합여전도회 헌신예배가 있는 주일입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기도와 헌신으로 세워 가시는 귀한 분들입니다. 우리 여전도회 회원들의 주님과의 사랑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지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잊지 마십시오. 주님은 잃어버리기 쉬운 지갑에 여러분의 이름을 적어 넣어 두신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 그리고 영원히 볼 수 있도록 그 이름을 손바닥(사 49:16)에 새겨 놓으셨다는 정말 놀라운 실화(實話)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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