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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주일) 칼럼 "감사하는 절기" 글보기
11월 17일(주일) 칼럼 "감사하는 절기"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3.11.15 15:43
오늘날의 추수감사절은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청교도들에 의해 비롯되었다. 영국의 박해를 피해 1620년 아메리카 대륙 으로 건너간 청교도들은 그해 겨울, 추위로 많은 사람이 죽었다. 그러나 인디언들의 도움으로 생명을 건진 이들은 이듬해 가을 곡식을 수확하고 인디언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며 감사 찬송을 드렸다. 오래 전부터 유럽에서도 추수감사절을 지켜왔지만 이처럼 청교도들이 추위와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거둬들인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림으로써 추수감사절 의미를 더한 것이다.

독일 등 유럽의 추수감사절은 오랜 농업의 역사를 담은 전통 의례로 치러진다. 독일의 경우 추수감사절이 되면 밀이삭과 꽃 등으로 추수감사절 제단을 장식하고 농부들이 커다란 집단을 교회로 가져와 수확의 기쁨을 나누며 하나님께 감사를 표시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추수감사절은 1904년부터 지키게 되었다. 제4회 조선예수교장로회 공의회에서 추수감사절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11월 10일을 감사일로 선포한 것이다. 이후 1914년 각 교파 선교부 회의를 통해 미국 선교사 최초 입국일인 11월 셋째주 수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지켰지만 곧 주일로 바뀌게 됐다.

그러나 더 오랜 기원은 이미 성경(신16:12~17)에 등장하고 있다.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의하여 이미 3대 절기를 지키고 있었다. 첫째, 유월절(무교절)은 출애굽하게 될 때에 어린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와 문인방에 바르고 쓴 나물과 누룩이 들어가지 않은 떡을 먹으며 출애굽을 준비하는 절기였고, 둘째, 맥추절(오순절)은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것과 첫 번째 수확하는 곡식인 보리수확을 감사하는 절기이며, 셋째, 초막절(수장절, 칠칠절)은 가을에 거둬들인 곡식들과 포도와 무화과 추수를 감사하며 또 출애굽하여 가나안까지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면서 지내는 절기이다.

추수감사 절기의 특징과 공통점은 모두 감사하는 절기라는 사실이다. 축복을 받았다는 생각 이전에 우리는 나그네 인생들로 초막집에 거하며 사는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인생들에게 하나님께서는 1년 동안 크신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지나간 1년을 뒤돌아보면서 우리에게 베푸신 축복을 깊이 세어보고 기억하며 생활 속에서 감사하는 절기로 드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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