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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주일) 칼럼 “불신(不信)과 광신(狂信) 사이에서" 글보기
11월 30일(주일) 칼럼 “불신(不信)과 광신(狂信) 사이에서"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4.11.30 21:25
신앙을 가진 신자가 경계해야 할 것이 불신(不信)과 광신(狂信)입니다. 불신은 신앙이 없거나 거부하는 상태입니다. 불신의 종류는 여러 가지 일 수 있습니다. 생각할 수 있는 첫 번째 유형의 불신은, 무신론적(無神論的) 불신입니다. 신(神)이란 존재 자체가 동의되지 않는 사람에게는 불신이 그에게 불가피합니다. 두 번째 유형의 불신은 냉소적(冷笑的) 불신입니다.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그의 마음에 들지 않거나 교회나 사찰, 성당, 사원 등의 종교 단체가 하는 행태(行態)에 대한 못마땅한 마음이 있어서 신앙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불신의 반대쪽에는 광신(狂信)이 있습니다. 광신은 열심 있는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곧잘 포장되기 때문에 신자들이 현혹되기 쉽습니다. 광신은 신앙이 좋다, 신앙이 독실하다, 신앙이 열심 있다 하는 선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광신적 신앙은 그 자신에게만 아니라 그의 가족에게, 그리고 이웃과 사회에까지 유해한 영향을 끼칩니다.

이단 혹은 사이비라는 종교 단체가 거의 광신을 요구합니다. 광신의 몇 가지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특정 종교 단체의 교주나 지도자를 신적 수준으로 추종합니다. 바른 신앙은 성 삼위일체 하나님 외에는 그 누구도 추종과 맹종의 대상으로 삼지 않습니다. 특정 사람을 신격화하는 종교는 이단 사이비라고 단언해도 됩니다. 둘째, 특정 종교 단체에 봉사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가정과 직장생활, 학업의 희생을 신앙적 행위나 아름다운 봉사라는 미명(美名)으로 강요합니다. 때로는 가출을 종용하고, 자신의 종교에 동의하지 않고 반대하는 배우자에 대해서는 이혼을 해서 가정을 깨는 일도 하라고 강요하는 일마저 있습니다. 건전한 신앙은 교회와 가정과 직장과 사회생활을 모두 소중히 여기며 교회, 가정, 직장, 사회 어디에서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사는 일에 성실하게 최선을 다합니다. 셋째, 종교단체 교주나 지도자들, 선생들이 예언을 하고 계시를 받는다고 하면 이미 이단 사이비의 광신에 빠진 것입니다.

가족이나 지인 중에서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다면 빨리 그 종교 단체에서 나오도록 강권해야 하며, 필요할 경우 정통 교회가 인정하는 이단개종 전문가들이 하는 개종상담과 개종교육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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