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월 22일(주일) 칼럼 "로고스(logos)와 레마(rhem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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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5.02.21 05:44 |
신약성경에서 우리말로 “말씀(word)”이라고 번역되는 용어들 중에서 로고스(λόγος; logos)와 레마(λεμα; rhema)가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이 말하기를 로고스는 인간의 글로 기록된 성경 말씀을 가리킨다면 레마는 우리 마음에 강력히 들리는 깨달음이나 감동을 주는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설명하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글로 기록되어 있는 성경을 읽을 때에 나에게 감동이나 느낌을 강하게 주는 레마의 말씀을 갈망해야 한다고 부추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둘 다 말씀(word)이라는 뜻을 가진 로고스와 레마라는 성경의 용어를 굳이 의미의 차이를 부여해서 해석하려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성경은 말씀을 때로는 로고스라고 표기하기도 하고 레마라고 표기하기도 합니다. 또, 이 두 개의 단어가 의미 구별 없이 함께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 한 예가 사도행전 10장 44절입니다. 한글개역개정성경, 영어 ESV성경, 영어 NASB성경 순으로 된 아래 성경 구절들을 보십시오. 개역개정성경 : “베드로가 이 말(레마)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로고스)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ESV : “While Peter was still saying(레마) these things, the Holy Spirit fell on all who heard the word(로고스).” NASB : “While Peter was still speaking these words(레마), the Holy Spirit fell upon all those who were listening to the message(로고스).” 사도행전 10장 44절에서 베드로가 한 “말(레마)”이 바로 모든 사람이 들은 베드로의 “말씀(로고스)”입니다. 신약헬라어 원어성경에서 한번은 레마로, 다른 한번은 로고스로 표기되었습니다. 사도행전의 기록자인 누가가 로고스와 레마를 구별 없이 혼용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글, 영어 번역성경들도 레마와 로고스를 특별하게 구별하여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나에게 감동과 깨달음과 강한 인상을 준다는 잘못된 의미로 사용하는 레마(말씀)를 갈망하는 신앙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성경 말씀을 읽을 때에 나에게 감동이 되는 말씀만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감동이 있건 없건, 나에게 깨달음이 있건 없건 간에 기록된 성경은 모두 하나님의 권위로운 말씀입니다. 같은 성경 구절이 때로는 의미 없는 것처럼 지나치다가도 또 어떤 때는 시선이 머물게 되어 깊은 묵상을 할 수도 있고, 때로는 뜨거운 감동으로 눈물을 쏟을 수도 있습니다. 나의 주관적인 느낌이나 생각과는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록된 신구약 66권의 성경 말씀을 모두 귀히 여기며 성경을 읽고 듣고 배우고 공부하는 일에 전념(前念)하십시오. 성경에 기록된 주의 말씀은 모두 진리입니다(시 119:160, 요 1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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