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08일(주일) 칼럼 "성전(聖戰, holy war)은 없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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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5.03.07 11:18 |
세상에는 폭력과 증오가 끊어지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국가적으로 폭력과 증오의 대상으로서의 원수들이 도처에 있습니다.
세간에 알려진 유명한 종교들 중에서도 폭력을 정당화하거나 미화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때는 대개 성전(聖戰, holy war)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합니다. 중세기(11-13세기)에 있었던 십자군 전쟁은 유럽의 기독교 국가들이 기독교의 성지(聖地)를 장악한 이교도들로부터 예루살렘을 탈환하자는 명분으로 일으킨 전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교황 우르바누스 2세가 교황권의 강화를 위하여 기획한 전쟁이었습니다. 이 일을 위하여 교황 우르바누스 2세는 십자군을 제창하였고, 유럽 각 나라 제후들의 이해관계가 작용하여 성사되었습니다. 그러나 십자군 전쟁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십자군 전쟁은 성전(聖戰, holy war)이 아닙니다.
요즘 지구촌에서는 이슬람 과격파가 일으키는 테러나 납치, 전쟁 등이 뉴스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알라 신을 위한 성전(聖戰, holy war)이라는 명분으로 포장됨은 물론입니다.
그러나 성전(聖戰, holy war)이라는 개념은 부정되어야 합니다. 폭력과 증오, 파괴와 살상(殺傷)을 합리화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불가피하게 치러야 할 전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쟁에도 정당한 원칙과 명분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방어를 위한 전쟁 같은 것이 있습니다.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는 전쟁, 폭력은 성전(聖戰, holy war)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할지라도 동의되어서는 안 됩니다.
폭력과 증오가 끊이지 않는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전파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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