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2일(주일) 칼럼 "실버 크리스천(Silver Christian)의 행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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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5.04.11 05:41 |
우리나라에서 법적으로 노인의 연령은 만 65세 이상으로 규정되어 있지만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만여 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니 78%가 노인의 연령 기준을 70세 이상으로 답을 했습니다. 또한 지난 3월 31일 보건복지부에서 전국 1만451명을 대상으로 ‘2014 노인실태조사’를 하였는데,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인 연령기준을 75세라고 답한 비율이 2011년 24.6% 보다 상향된 31.6%로 나왔다고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70세 이상 되어야 노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75세 미만이면 노인이라고 부를 수 없다는 것이 국민들에게 새롭게 인식되어가는 추세입니다.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서 읍내 속옷 가게 주인이 나이가 78세라고 말했을 때 89세인 주인공 강계열 할머니가 “얼마 안 되네. 78세면 새댁이야” 라고 한 말이 더 이상 황당하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를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일어나는 한 가지 문제는 직장에서 은퇴한 후 할 일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아직은 건강하고 시간이 있는데 할 일이 없고 갈 곳이 없다면 우울증에 직면하거나 노인자살률이 올라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행복한 실버(silver)의 시기를 지내기 위하여 이제는 직장에서 은퇴를 한 후에도 새로운 창업을 하거나 사회봉사를 하는 등 제2의 인생을 미리 설계하고 준비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기독교인들에게는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은퇴한 후 제2의 창업이나 사회봉사를 하는 것도 좋겠고, 그렇지 않더라도 교회와 복음을 위하여 기력이 있는 동안 기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하시는 것입니다.
교회도 일정한 연령이 도달하면 교회의 공적 직분에서 은퇴를 합니다. 그래서 은퇴장로님, 은퇴집사님, 은퇴권사님 등의 말들이 만들어져 사용됩니다. 공적으로 은퇴라는 말이 붙는 것은 세월이 흘러감으로써 누구나 맞이해야 하는 것입니다만 공적인 직분에서 은퇴하셨더라도 교회와 복음을 위한 봉사와 섬김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교회도 연세가 많아지시는 분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와 우리 학원을 위하여 더욱 많이 기도해 주시고 봉사하고 참여할 일이 있을 때 기꺼이 함께 해 주십시오. 그것이 참으로 행복한 실버 크리스천(Silver Christian)의 삶을 누리시는 비결입니다.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고 은혜 베풀어 주셔서 영적으로 평안하시며 육신적으로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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