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4일(주일) 칼럼 "네가 어디 있느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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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5.10.03 05:56 |
지난 주간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습니까? 다시 바쁘게 살아야 할 날들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참으로 바쁘게 삽니다. 우리 사회에는 자신이나 가정을 돌볼 겨를도 없이 사는 이들도 많습니다. 그렇게 바쁘게 사는 것이 우리 삶의 현실이라 할지라도 그리스도인들은 창세기 3장 9절에서 “네가 어디 있느냐?”고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말씀하신 질문 앞에 서는 시간을 종종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바쁘게 살고 분주하게 무엇인가를 하며 살기는 했지만 결국에 가서는 허무해질 수도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이 질문을 들었을 때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부여하신 삶을 살지 못하고 숨어 있는 중이었습니다. “내가 여기 있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할 형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명령과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때는 “네가 어디 있느냐?”는 하나님의 질문 앞에 감사와 기쁨으로 답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때는 두려우며, 당당하지 못할 것입니다.
“네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시는 하나님의 질문 앞에서 내가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나는 지금 교회에 와서 주일예배를 드립니다.”, “나는 OOO 직장에 재직 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이런 대답을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네가 어디 있느냐?”는 질문은 “너의 직장, 너의 사업장, 너의 가정, 너의 교회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질문은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사명이 무엇인지를 알고 충성되게 감당하고 있느냐?”라는 질문으로 확장하여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과거 한 때 언젠가는 하나님 앞에서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사 6:8)라고 기도하셨던 적은 없습니까? 지금도 그렇게 대답하고 간구하며 사시는지요?
하나님께서 보내시고 세워주신 곳에서 하나님께서 명하시고 원하시는 일들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나님께서 보내시고 세워주신 이곳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더욱 열심히 저에게 맡기신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겠나이다.”라고 고백하고 결심하며 기도하시는 은혜가 우리 가운데 더욱 뜨거워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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