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08일(주일) 칼럼 "반려동물 – 외로움과 무책임의 사이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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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5.11.07 05:50 |
요즈음 과거에 사용하였던 애완동물(愛玩動物, pet)이라는 명칭이 반려동물(伴侶動物, companion animal)로 바뀌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명칭이 바뀌게 된 것은 1983년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the human-pet relationship)를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1973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 출신의 동물학자 콘라트 로렌츠(Konrad Lorenz; 1903-1989)의 80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제안되었고 오스트리아 과학아카데미가 승인하여 이루어졌습니다. 로렌츠의 연구들 중에서 흥미로운 것은 기러기를 연구하는 가운데 고등동물들의 경우 새끼가 태어났을 때 처음 본 대상을 어미로 각인(imprinting)하는 결정적 기간(critical period)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애완동물이라는 단어의 뜻은 애완(愛玩)이라는 한자어의 의미를 새기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그 뜻은 사랑할 ‘애’와 희롱할 ‘완’입니다. 사람이 동물을 사랑하되 즐기고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의 대상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반려동물이라고 하면 단순히 즐거움과 장난의 대상이 아니라 삶의 동반자, 동무라는 좀 더 진지한 뜻을 갖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3년 전 자료 ‘동물복지 국민의식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1,000만 명 정도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고 합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일이 증가 추세에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중요한 이유로 현대인의 ‘외로움’ 때문입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충족되지 못하는 정과 따뜻함을 반려동물을 통하여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반려동물을 선택함으로써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였지만 우리나라에는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사례도 동시에 급증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간 유기된 반려동물의 수는 37만 마리였습니다. 그러나 이 통계에 포함되지 못한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왜 사람들은 가족으로 받아들인 반려동물들을 유기할까요? ‘무책임’ 때문입니다.
‘외로움’을 면하고 따뜻한 정을 경험하고자 한다면 반려동물을 보살필 ‘책임’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들의 무책임한 이기심으로 불쌍하게 버림당하는 동물들을 보십시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사람들과는 다르십니다. 죄와 정욕의 오물통 속에 살던 우리를 사랑하사 예수님의 보혈로 씻어주시고 무한책임을 가지시어 끝까지 하나님의 자녀로 돌봐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반려동물로 삼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찬송하고 감사해야 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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