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주일) 칼럼 "나이 한 살 배송 중" | |||||
---|---|---|---|---|---|
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5.12.26 05:57 |
벌써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오늘은 2015년 마지막 주일인 12월 27일입니다. 한 해가 지나고 또 다른 새해가 온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어떤 문구가 생각납니다.
누가 만든 문장인지는 모르지만 언젠가 인터넷에서 본 글이 인상적이어서 메모해 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객님 앞으로 주문상품 ‘나이 한 살’이 배송중입니다. 본 상품은 특별주문 상품이므로 취소/교환/환불이 불가합니다. 묶음 배송으로 ‘주름’도 같이 발송되었습니다. 상품수령 후 수취확인 바랍니다.”
성인이 되신 분들 중에서는 ‘나이 한 살’ 상품을 반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꼭 반품하고 싶은 것인데, 취소/교환/환불이 불가능하다니 난감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의 이마에는 ‘주름’ 제품이 이미 도착되어 있는데, ‘나이 한 살’ 상품과 함께 묶음 배송 상품으로 또 발송된다니 수취 거부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오래 전에 우리의 시조 아담 할아버님과 하와 할머님께서 이미 죄라는 돈을 지불하고 선불로 결제한 상태이기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나이 한 살’과 ‘주름’은 우리를 죽음과 지옥 형벌이라는 곳으로 점점 가까이 가게 하는 강력한 효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도중에 ‘예수님의 보혈’이라는 신령한 ‘만나(?)’(출 16:15 참고)를 섭취하면 상황은 반전됩니다. 예수님 안에서 먹는 ‘나이 한 살’과 덧붙여 얻는 ‘주름’ 그리고 ‘백발’이라는 상품들로 아름다운 연륜을 자랑하는 멋진 코디(coordination)가 만들어집니다.
영적으로 품위 있는 이것을 성경은 ‘영화의 면류관(a crown of glory)’이라고 표현한 일이 있습니다(잠 16:31). ‘나이 한 살’ 상품이 ‘주름’과 함께 제공하는 ‘백발’은 비관과 탄식의 대상이 아니라 멋지고 영광스러운 왕관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을 죄와 죽음과 저주로부터 축복과 영생으로 바뀌도록 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을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화로 모시고 사는 행복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됩니다.
- 총 1,032 건
- 62/104 Page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
422 | 3월 10일(주일) 칼럼 “누가 노인인가?" | 관리자 | 2013.03.09 |
421 | 3월 03일(주일) 칼럼 “선생님, 우리 선생님!" | 관리자 | 2013.03.02 |
420 | 2월 24일(주일) 칼럼 “없고”와 “업고” | 관리자 | 2013.02.23 |
419 | 2월 17일(주일) 칼럼 "안 된다고 하지 말고 , 아니라고 하지 말고" | 관리자 | 2013.02.16 |
418 | 2월 10일(주일) 칼럼 "세배(歲拜)와 예배(禮拜)" | 관리자 | 2013.02.12 |
417 | 2월 03일(주일) 칼럼 "허다한 증인들" | 관리자 | 2013.02.02 |
416 | 1월 27일(주일) 칼럼 "내 품을 떠나라" | 관리자 | 2013.01.27 |
415 | 1월 20일(주일) 칼럼 "선교지에서 온 편지" | 관리자 | 2013.01.20 |
414 | 1월 13일(주일) 칼럼 "비전의 사람이십니까?" | 관리자 | 2013.01.12 |
413 | 2013년 1월 6일(주일) 칼럼"2013 교회표어" | 관리자 | 2013.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