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주일) 칼럼 "시한부 인생(時限附 人生)" | |||||
---|---|---|---|---|---|
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6.04.23 05:39 |
벌써 4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지 않습니까?
병원에 갔다가 “당신은 앞으로 두 달을 넘기기가 힘듭니다.” 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고 생각해 보세요. 큰 충격과 함께 자신의 삶이 두 달 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時限附 人生)임을 비로소 실감하게 됩니다.
실제로 그런 경험들이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의사의 진단대로 몇 개월 후에 별세(別世)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례적으로 의사의 예측보다 더 오래 생존하시거나 장수(長壽)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럴 때 기적이라는 말을 우리는 종종 사용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은 예외 없이 하나님께서 정해 두신 연한(年限)까지 생존하다가 결국 죽습니다.
시간은 멈추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시간은 우리가 의식을 하던 의식을 하지 않던 지금도 직선적으로 쉼 없이 흘러가고 있고, 흘러간 시간이 다시 순환 반복되는 일도 없습니다. 우리의 지상에서의 생명의 시간은 영원하지도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결국 사랑하는 이들, 정든 세상을 뒤로 하고 떠나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원 의사에게서 “당신은 앞으로 두 달을 넘기기가 힘듭니다.” 라는 통보를 받아야만 시한부 인생(時限附 人生)인 것이 아니라 해 아래 호흡하며 사는 우리 모두가 시한부 인생(時限附 人生)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며, 우리에게 부여된 시간을 다 보낸 후 우리는 심판주 하나님 앞에 갈 것입니다. “내가 너에게 준 시간들을 어떻게 사용하며 무엇을 하다가 왔는가?” 하는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오래 전에 상영되었던 탈옥 영화 <빠삐용(Papillon)>에서 아내의 배신으로 기나긴 옥살이를 억울하게 하였던 주인공 빠삐용이 꿈에서 재판관에게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을 때 그에게 들린 음성은 이것이었습니다. “너는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죄, 곧 너의 인생을 낭비한 죄로 기소됐다.”
시한부 인생(時限附 人生)을 사는 동안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인생 최대의 행복을 누렸으면 합니다.
- 총 1,035 건
- 30/104 Page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
745 | 5월 19일(주일) 칼럼 '스승의 날을 폐지해 달라는 요청들' | 관리자 | 2019.05.18 |
744 | 5월 12일(주일) 칼럼 '어버이날에 카네이션이 팔리지 않는다고' | 관리자 | 2019.05.11 |
743 | 5월 5일(주일) 칼럼 '5월에 해야 할 숙제' | 관리자 | 2019.05.04 |
742 | 4월 28일(주일) 칼럼 '가톨릭에 구원이 없는가' | 관리자 | 2019.04.27 |
741 | 4월 21일(주일) 칼럼 '부활절에 입을 옷' | 관리자 | 2019.04.21 |
740 | 4월 14일(주일) 칼럼 '어디로 가십니까?' | 관리자 | 2019.04.13 |
739 | 4월 7일(주일) 칼럼 '관상' | 관리자 | 2019.04.06 |
738 | 3월 31일(주일) 칼럼 '한 사람' | 관리자 | 2019.03.30 |
737 | 3월 24일(주일) 칼럼 '자유의 역설' | 관리자 | 2019.03.23 |
736 | 3월 17일(주일) 칼럼 '노병교 다리를 건너면서' | 관리자 | 2019.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