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주일) 칼럼 "최고의 피서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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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6.08.13 06:34 |
이번 여름은 하루 이틀도 아니고 줄곧 계속하여 전국적인 폭염(暴炎)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중에서 8월 11일(목) 경북 영천의 낮 기온이 무려 39도가 되어 올해 전국 최고 기온 기록을 세웠습니다. 평소에 땀이 많이 나지 않던 저도 선풍기나 에어컨을 떠나면 온 몸에 땀이 흐릅니다. 너무 덥기에 선풍기나 에어컨 옆에 붙어 있지 않고는 괴로울 정도입니다.
그래서 나오는 소리가 시민들의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입니다.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을 켜는 가정들이 전기요금 폭탄을 맞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진 상태입니다. 서민들 중에는 전기세를 걱정하여 선풍기를 켜는 것도 걱정이라는 말들이 나옵니다. 국민들의 이런 정서를 의식한 정부는 전기요금 누진제 경감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만 얼마나 시민들의 요망사항을 반영할지는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너무 덥다 보니 최고의 피서지(避暑地)가 어디일까 관심이 생깁니다. 피서지란 더위를 피하기에 알맞은 장소를 가리킵니다.
최고의 피서지에 대한 정보는 찬송가 415장에 있습니다. “십자가 그늘 아래 나 쉬기 원하네 저 햇볕 심히 뜨겁고 또 짐이 무거워 이 광야 같은 세상에 늘 방황할 때에 주 십자가의 그늘에 내 쉴 곳 찾았네. 십자가 그늘에서 나 길이 살겠네 나 사모하는 광채는 주 얼굴뿐이라 이 세상 나를 버려도 나 두려움 없네 내 한량없는 영광은 십자가뿐이라.”
삶을 사는 동안 광야 같은 세상에서 시련과 고통의 햇볕에 괴로움을 당할 때 우리가 피하여 가야 할 곳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그늘 아래입니다. 십자가 그늘 아래로 피하지 않으면 우리는 광야 같은 세상에서 견디다 못해 지쳐 쓰러질 것입니다.
사람은 잠시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근원적인 도움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교훈합니다. 도울 힘이 없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고 말입니다(시 146:3~4). 전폭적으로 신뢰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돕고자 하는 이들일지라도 도울 힘이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폭염기에 선풍기 없이, 에어컨 없이 사는 것이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그래도 살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주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찬송가 292장 주 없이 살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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