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월) 저녁 7시 44분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일어났고, 저녁 8시 32분에는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알려진 우리나라 지진의 사례 중에서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고 합니다. 

  불행 중 감사하게도 부분적인 피해들은 있었지만, 대참사는 면했습니다. TV에서 한 지진전문가가 한 말이 인상적입니다. 지진 발생의 시기는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전조현상(前兆現象)들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자연의 재앙을 분석하고 예측하려고 노력합니다만 막상 자연의 대재앙이 갑자기 발생하면 속수무책(束手無策), 불가항력(不可抗力)이 될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신체에도 병이 들기 전에 전조증상(前兆症狀)들이 생기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의학적 지식이 부족하거나 바쁘게 살다 보면 몸에서 전조증상들이 일어나도 인지(認知)를 하지 못하여 무시하고 생활하다가 갑자기 병에 걸리는 일들도 있습니다. 

  자연의 재난이나 신체의 질병에서만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에도 종말의 전조현상(前兆現象)들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24장에는 세상 종말과 심판의 전조현상들에 대하여 예수님께서 몇 가지 사례들을 소개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을 통한 이단의 출몰, 전쟁의 증가, 기근과 지진 같은 천재지변의 빈번한 발생, 기독교에 대한 박해, 사람들 간의 미움, 부도덕과 불법의 성행, 복음의 세계적 전파 등이 마지막 세상 종말이 가까울수록 나타날 종말의 전조현상(前兆現象)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들은 지금 우리 시대에 이미 많이 나타난 것들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생각을 해야 할까요? 예수님의 재림으로 이루어질 세상 종말과 심판의 날이 임박했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종말의 전조현상들을 이미 볼 수 있는 시대에 사는 우리의 삶은 어떠해야 하겠습니까? 예수님은 몇 가지 지침을 주셨습니다. 첫째,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입니다(4절). 둘째, 깨어 있는 것입니다(42절). 혹은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44절).
깨어있는 삶, 종말을 준비하는 삶이란 말씀에 바로 서서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현재 내가 할 일을 성실히 감당하는 것입니다. 내일 종말이 올지라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