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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주일) 칼럼 "질그릇" 글보기
11월 6일(주일) 칼럼 "질그릇"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6.11.05 06:14

  사도 바울은 성도들을 가리켜 질그릇에 비유한 적 있습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 4:7) 

  성도를 질그릇에 비유한 이유는 첫째로, 사람이란 강한듯하지만 약해서 어떤 충격을 받으면 깨어지기 쉬운 존재임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둘째로, 하나님 앞에서 죄인인 우리는 값비싼 보배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비하면 우리들은 너무나 값싸고 부족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약하며 부족한 우리를 사랑하셔서 구주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게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라는 놀랍고 영광스러운 새로운 신분을 주셨으니 참 보배이신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우리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영광 돌리는 삶을 살기에 최선을 다함이 마땅합니다. 

  요즘 우리는 이른바 “최순실 사건”으로 인하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충격과 당혹감에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치료받아야 한다, 국민들의 상처가 위로받아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통령은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부모님을 흉탄에 잃었던 불행과 상처를 딛고, 그 자신도 테러의 위협을 당하는 등 시련을 겪었지만 결국에는 대한민국과 결혼한 사람으로서 국민들 앞에는 강인한 철의 이미지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그러한 분도 약한 한 인간이었으며, 그리하여 의지하지 말았어야 하고 의지할 이유도 없었던 이들을 의지하였으므로 국정(國政)을 도탄(塗炭)에 빠뜨리며, 백성들의 탄식을 일으키는 자로서 역사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하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세상에 슈퍼맨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신과 같은 사람은 있을 수 없습니다. 사람은 예외 없이 하나님 앞에서 죄인일 뿐입니다. 예외 없이 부서지기 쉬운 질그릇 같습니다. 당신도 예외가 아니고 나도 예외가 아닙니다. 

  무엇인가를 의지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것이 우리 인생들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처음부터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는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 대신 다른 그 어떤 것들을 의지하는 한, 사람은 죄와 온갖 불행과 고통들로부터 벗어날 수 없고 질그릇같이 부서지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만 의지하십시오. 그것이 당신이 사는 길이며, 행복해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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