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주일) 칼럼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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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7.12.23 05:45 |
내일은 12월 25일 성탄절(聖誕節), 크리스마스입니다. 크리스마스는 우리 주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감사하고 기념하는 날입니다.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 모임’이라는 뜻으로, ‘모임’이라는 말을 천주교에서는 ‘미사’로, 동방정교회와 개신교에서는 ‘예배’라는 개념으로 사용합니다.
크리스마스는 지구촌 인류의 축제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항간(巷間)에는 크리스마스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독교인들 중에 일부가 크리스마스를 기독교의 축제로 지키는 것을 반대합니다. 혹자(或者)들은 12월 25일을 크리스마스로 지키는 것이 태양신을 숭배하던 고대 이교(異敎) 풍습을 받아들인 것이라는 주장을 합니다. 어떤 이들은 크리스마스가 천주교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서 반대하기도 합니다. 기독교의 역사를 보면 실제로 크리스마스를 교회 절기로 지키는 것을 금지했던 이들도 있습니다. 청교도들은 크리스마스를 교회에서 절기로 지키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지키라는 성경의 명령도 없고, 크리스마스라는 용어가 천주교 냄새를 풍긴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반대하는 또 다른 사람들 중에는 기독교에 대하여 반감을 가진 자들이나 기독교 편향적인 것을 싫어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근년에 들어 미국과 같은 서양 사회 일각에서 특정종교편향적인 표현이라는 이유로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라는 표현 대신에 ‘해피 할러데이(happy holiday)’라는 표현을 쓰자는 캠페인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교회가 반드시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율법주의적 절기가 아닙니다. 그럴지라도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감사하고 기념하여 예배하는 성탄절은 존중되고 기억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탄생이 12월 25일에 있었다는 주장도 있고, 그 날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일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다는 역사적 사실(historical fact)이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시지 않으셨다면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죽으심, 그리고 부활은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불가능합니다.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은 우리들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에는 예수님을 특별히 더욱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들이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크리스마스에 예수님이 안 계신다면 곤란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과 함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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