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주일) 칼럼 '이어지는 재난 참사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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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8.02.03 05:53 |
엄동설한(嚴冬雪寒)의 한파(寒波)가 유난히 겨울 내내 기승을 떨치는 동안 우리나라에 안타까운 재난(災難)들이 이어졌습니다. 천재(天災)라기 보다는 인재(人災)라고 할 수 있는 제천화재사건, 밀양화재사건 등 대형 화재사건들이 발생하여 많은 이웃들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고, 생존하셨지만 부상으로 심각한 괴로움을 당하시는 분들도 계시며, 가족들도 함께 고통을 나누어야 하는 침통한 일이 있어서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으며, 부상당하신 분들과 가족을 잃으신 분들이 속히 힘을 얻게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지난 한 때는 어느 정부시절, 유독 심각한 대형 참사들이 이어졌다며 대통령에게 원망을 돌리고, 그 정부를 비방하는 일에 언성을 높이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백화점이 무너지고 한강다리가 끊어지게 된 것은 그 이전 정부 사람들의 책임도 있었습니다. 부실공사를 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겨울에 대형 참사(慘事)들이 빈번히 발생한다고 해서 현재의 대통령과 정부관계자들만 나무라고 비방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나라와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책임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원성과 비난은 감수(甘受)해야 하겠지만 대형 악재(惡災)가 발생할 때마다 대통령에게만 책임을 돌리는 풍토 그리고 정쟁(政爭)의 소재로 삼는 일은 지양(止揚)되어야 합니다.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안타깝게도 일어날 수도 있는 일들입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기 위하여 정부와 국민들이 마음과 지혜를 모아 개선할 것은 개선하고, 법적인 장치를 만들 것은 만들어 바르게 시행하며, 국민들에게 계몽하는 일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할지라도 또 생각지 못한 참사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입니다.
저는 최근에 한 가지 인상적인 사건에 대해 들었습니다. 어떤 이웃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난 대형화재 사건을 슬퍼하며 안타까워했는데, 자기 집에 화재가 나서 죽었다는 것입니다. 유감스럽고 마음 아픈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잠언 27장 1절이 생각납니다.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우리는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알지 못하며 삽니다. 한 치 앞에 우리에게 일어날 일도 모르는 채 사는 자들로서 오늘 일어난 일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말고, 겸손하게 창조주, 역사의 통치자 하나님을 의지하며, 우리에게 주어지는 시간을 뜻깊게 사용하는 일에 전심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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