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주일) 칼럼 '산(山)아, 내가 너를 보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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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8.03.17 05:53 |
사람들은 실제 자신의 나이보다 자신을 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세월은 유수(流水)같이 흐르고 나이의 연수(年數)가 더할수록 우리 육체는 노화(老化)되어 갑니다.
작년 12월에 안 하던 운동을 해야겠다고 만용(蠻勇)을 부렸습니다. 아파트 헬스장에 가서 서서히 운동량을 늘려야 함을 알지만 젊었을 때 윗몸일으키기를 잘 했다는 순간의 오만에 빠져 느닷없이 20번씩 쉬지 않고 2번 반복하여 40개를 하는 도중 허리가 뻐근해지는 고통이 있었습니다. 2년 전에 좀 불편했다가 지금까지 비교적 괜찮았는데, 12월 이후로 여태까지 허리의 불편과 통증이 있어서 수일 전, 어느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엑스레이로는 안 되고 MRI를 촬영해보자고 했습니다.
그 후, 의사의 처방을 받아 한 달간 약을 먹고 있습니다. 약 복용으로 해결이 안 되면 시술, 시술로 해결 안 되면 수술로 갈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윗몸일으키기가 허리에 제일 나쁜 운동이고, 좋은 운동은 수영과 걷기라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산에 가서 걷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집 인근의 산을 향하여 말을 건넵니다. “산(山)아, 내가 너를 보고 있다.” 산에 가서 건강해진 많은 분들의 얘기도 들었기 때문에 산에 가서 걷기를 하면 건강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한 번 더 산에게 말해 봅니다. “산(山)아, 내가 너를 보고 있다.” 산에게 같은 말을 두 번째로 한 이유는 첫 번째처럼 건강해지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불현 듯 시편 121편 1절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시편 121편의 시인이 눈을 들고 산을 바라본 이유가 있습니다. 시인이 바라본 산은 흔히 주위에서 보는 산이 아니고 여호와의 성전이 있는 시온 산이었습니다. 시인이 산을 본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도움을 갈망해서입니다. 그 얘기가 2절에 이어집니다.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우리는 누구입니까?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며 의지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갈망하는 존재입니다. 때로는 사람들과 세상의 도움이 절박하게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그 때마다 이렇게 외칩니다. “산(山)아, 내가 너를 보고 있다.” 그리고는 다윗처럼 이렇게 자신에게 말해 보십시오. “너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Wait)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시 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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