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살면서 수많은 계산들을 하며 삽니다. 이해타산(利害打算)을 하며 사는 것에 대해 너무 계산적으로 살지 말라고 나무라서는 안 됩니다. 깊이 생각해 보면 계산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과연 있겠는가 싶습니다. 어차피 모든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면 손해를 보지 않는 계산을 해야 할 것입니다. 단,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계산을 옹호해서는 안 됩니다.

  왕이신 예수님도 거룩한 계산을 하셨기에 죄가 없으시지만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고난을 선택하셨습니다. 화려한 왕궁을 선택하는 것보다 골고다라는 해골 골짜기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더 가치 있다고 판단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계산은 안타깝게도 죄인이 되어버렸지만 본래 하나님의 형상으로 존귀하게 창조된 사람들을 예수님 자신을 희생하여 살려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죄인들을 대신하여 죽임을 당하시는 십자가의 길로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또 하나의 계산은 죄인들을 구원하심으로써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계산을 잘 해야 합니다. 사람이 보기에 무기력한 모습으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을 믿기로 했다면 믿은 후에 어떤 결과를 기대하십니까? 영원히 천국에서 사는 영생(永生)을 계산해야 합니다(요 11:25~26).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는 것도 계산해야 합니다(요 1:12).

  세상을 사는 동안 나 자신만을 위하여 살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 때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나에게 복을 주시며 영광을 받으실 것이라는 것이 분명히 계산되어 있어야 합니다. 나 자신만을 위하여 살며, 썩어질 육신을 위하여 살면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리라는 공식은 이미 오래 전부터 성경에 공시(公示)되어 있습니다(갈 6:8).

  계산을 하지 않고 사는 삶이란 불가능하며, 어차피 계산하며 살아야 한다면 하나님의 영광, 그리고 천국의 상급을 목표를 계산하며 사는 자야말로 인생의 이해타산을 가장 지혜로 현명하게 하는 자입니다.

  계산기를 열심히 두드려 보십시오. 여러분의 계산기에 어떤 내용이 작성되고, 기대하는 산출 효과가 어떻게 나옵니까? 계산 잘 하십시오. 인생은 두 번 반복되지 않고 한 번뿐입니다. 손해 봐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