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주일) 칼럼 '나를 사랑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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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8.04.28 05:27 |
‘하나님을 사랑하라.’(마 22:37), ‘이웃을 사랑하라.’(마 22:39), ‘아내[남편]를 사랑하라.’(엡 5:25), ‘원수를 사랑하라.’(눅 6:27)는 말은 성경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 곧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은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그것은 자신을 사랑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는 일은 너무나 당연하고 본능적이기 때문에 굳이 강조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닐까요?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물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너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이 직설적으로 표현되어 있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나 자신을 사랑하기를 바라시며, 우리가 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시편 16편 3절에 이런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majestic)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는 자들을 존귀하게 여기십니다. 영광스럽게도 그 중에 ‘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타인에 대해 쉽게 멸시하고 악담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나에 대하여 단 한 번도 멸시하거나 악담하지 않으시고 언제나 존귀하게 여겨 주십니다.
그 뿐만 아니라 시편 116편 15절에는 이런 말씀까지 나옵니다. “그의 경건한 자들의 죽음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귀중한(precious) 것이로다.” 하나님은 성도의 죽음 곧 나의 죽음의 순간까지도 귀중하게 여겨주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나를 그처럼 사랑하시며 존중해주실까요? 처음부터 우리를 존귀한 존재로 창조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장 26-27절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이란 ‘하나님을 닮은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바로 이 사실에서 우리는 긍정적인 자아상(自我像)을 발견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Who am I)?”하는 질문 앞에서 “나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엄한 존재입니다.”라고 나 자신에 대하여 망설임 없이 담대하게 고백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만함이 아니라 감사의 마음을 늘 간직하며 아름답고 겸손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나 자신부터 사랑하며 나를 축복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가족도, 이웃도, 세상도 바르게 사랑하며 축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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