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주일) 칼럼 '혼자여도 예쁘다 함께 하면 더욱 예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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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8.05.05 05:36 |
일전에 교회 집사님 농장에 심방을 갔습니다. 나무 한 그루마다 가지치기를 하고 거름을 준 광경을 보면서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의 눈길을 끄는 것은 자그마한 모습으로 예쁘게 피어있는 야생화들이었습니다. 작은 몸에 꽃피운 작은 꽃봉오리 하나하나마다 아름다운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큰 덩치가 아니어서 우람한 위용은 없고 작으며 단아한데 가시적으로 느껴지는 존재감은 멋진 큰 나무 못지않아서 감탄을 했습니다.
작은 공간을 차지하면서도 큰 공간을 차지한 냥 존재감을 드러내는 예쁜 야생화는 결코 오만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그렇게 조그마하게 겸손히 서 있었을 뿐입니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야생화는 혼자여도 충분히 예뻤지만 몇 개의 그루들이 함께 모여 있으니 더욱 예뻤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많지도 않았지만 가족인지, 친구인지 함께 어울려 같은 색깔을 나타내며 피어있는 야생화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야생화들이 이렇게 아름답구나 하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시조 아담을 창조하시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창 2:18)고 말씀하시고는 하와라는 반려자(伴侶者)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아담 혼자여도 충분히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지만 아담이 아내 하와와 함께 하니 하나님 보시기에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말합니다. 인생은 혼자 사는 것이라고. 그렇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혼자 출생하고, 혼자 죽습니다. 그렇지만 너와 내가 가족이 되고, 친구가 되며, 이웃이 되어 함께 할 때 우리의 아름다움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기뻐하실 수 있는 모습이 되는 것입니다.
구원은 내가 예수님을 구주로 믿을 때 혼자 받습니다. 천국도 혼자 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구원받은 나를 교회라는 이름으로 함께 하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몸인 교회라는 이름으로 같이 할 때 우리의 존재는 더욱 아름다운 광채를 세상에 나타냅니다. 선한 영향력을 겸손하지만 오만하지 않게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함께’라는 말, ‘같이’라는 말을 소중하게 여기세요. 그리고 그것이 우리들의 이야기가 되게 ‘함께’, ‘같이’ 노력합시다. 우리의 행복과 감사가 배가(倍加)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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