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주일) 칼럼 '610 전교인 일일수련회 - 샘과 이른 비의 장소가 되게 하소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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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8.06.02 05:38 |
6월 10일 주일 오후 2시 홍은기도원에서 전교인 일일 수련회가 열립니다. 일 년에 한 번 있는 짧은 반(半)나절 집회이지만 이번 수련회를 생각하고 기도하면서 시편 84편 6절에 나오는 이름을 알 수 없는 한 고라 자손의 기도와 찬양을 묵상합니다.
“그들이 눈물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 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시편 84편 6절)
시인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눈물골짜기로 불렀습니다. 석가모니도 생로병사(生老病死)를 경험해야 하는 인생을 가리켜 고해(苦海)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인류의 위대한 선생님들이 아니라도 모든 사람들은 우리의 일생(一生)이 결코 쉽지 않고 많은 고생과 수고를 해야 함을 알고 있습니다.
근동(近東)지역의 건기(乾期)에는 사람들 뿐 아니라 산천초목들까지 고통을 당합니다. 도저히 더 버틸 수 없을 만한 즈음에 사막에 이른 비가 내립니다. 근동 지방에서는 그 때가 주로 10월경입니다. 가을 첫 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른 비가 내림으로써 자연은 생동감을 회복하고 농부는 파종(播種)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의 일생을 돌아보면 사람들은 예외 없이 눈물골짜기를 통과하는 날들이 있습니다. 고단하고 힘들고 슬프고 괴로우며 포기하고 싶고 원망과 짜증, 불평이 나오기도 하고 때로는 죽고 싶을 때마저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샘과 이른 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우리에게 진정 풍족한 광야의 샘이 되십니다. 그리고 말씀과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이른 비를 내려 주십니다.
2018년 한 해의 삶을 살기가 어떠신지요? 어떤 분들은 매우 좋고 감사하다고 말씀하실지 몰라도 매우 많은 분들이 각자 삶의 환경과 상황에서 힘드실 것입니다.
광야와 사막을 횡단해가야 하는 나그네가 그 길을 계속 가려면 오아시스를 만나거나 하늘에서 비를 내려야 합니다.
다음 주일에 열리는 우리 교회의 일일 수련회가 참석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께서 준비하여 주시는 많은 샘들 중의 하나가 되며, 이른 비가 내리는 곳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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