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주일) 칼럼 '균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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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8.11.24 05:55 |
영양불균형(nutritional unbalance)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간호학대사전에는 영양불균형에 대한 이런 설명이 나옵니다. “음식물에서 섭취하는 영양소의 비율이 아래의 값보다도 크게 저하되어 있는 경우를 말한다. 당질 60%, 지질 20%, 단백질14%. 이 비율이 무너져 단백질의 섭취가 극단적으로 적어지면 콰시오르코르증, 빈혈, 복수 등이 결핍증상으로서 나타나게 된다. 구미제국에서는 지방의 과잉섭취와 심근경색이나 동맥경화증의 발병과의 연관성이 주목되고 경고되고 있다.”
의학전문가가 아닌 한, 이런 설명이 어렵게 느껴질 것입니다. 하지만 무슨 말인지는 분명합니다. 건강하려면 영양이 불균형 되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어린 자녀가 편식(偏食)을 하면 부모님은 “먹고 싶은 것만 먹지 말고 골고루 먹어라.”고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자녀는 아직 어려서 이해를 못하겠지만 부모님은 자기 먹고 싶은 것만 골라 먹으려는 자녀가 영양 섭취를 균형 있게 하지 못할까 조바심이 납니다. 자녀가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애정(愛情) 때문입니다.
건강한 신앙인은 균형 있는 삶을 사는 자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 4:4) 예수님의 이 말씀은 사람이 떡으로 살지 말고 영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떡이라고 표현된 육신의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으셨습니다. 육신의 양식과 함께 영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육의 양식과 영의 양식 모두가 중요하지만 굳이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말하라면 영의 양식이 더 소중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의 삶을 위한 육신의 양식과 달리 영의 양식은 우리의 영원한 삶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 살려니 우리는 너무나 바쁩니다. 몸도 마음도 분주하고 시간과 에너지도 먹고 사는 일에 온통 할애(割愛)합니다. 그렇게 사는 가운데 영적인 부분이 취약해집니다. 불균형의 상태로 살아갑니다. 건강한 신자의 삶을 살 수 없는 이유가 여기서 발견되어야 합니다. 영양불균형의 상태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듯이 신자인 자신의 불균형한 삶에 대하여 진지하게 관심을 갖고 그리스도인으로서 균형 있는 생활을 하는 일에 열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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