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주일) 칼럼 '국민 10명 중 7명, 청년들 불행하다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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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8.12.29 05:45 |
2018년을 아름답게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서 한 언론 기사가 눈길을 끌며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며칠 전 여러 언론사들이 거의 같은 제목으로 보도를 했습니다. ‘국민 10명 중 7명, 청년들 불행하다’는 제목입니다. 학업, 취업, 생활의 3중고가 우리 사회 청년들에게는 너무 무거워서 부모세대인 기성세대가 보기에 안쓰럽다는 것입니다.
필자도 군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대학을 졸업한 후 취업을 한 아들과 역시 군 병역을 끝내고 1년 후 대학을 졸업해서 직장을 구해야 하는 아들이 있습니다. 수도권의 어느 직장에 취업하여 직장 생활하는 큰 아들이 아버지인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A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하는 자기 친구가 얼마 전, 또 다른 B라는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하는 여성과 결혼하여 신혼가정을 이루었는데, 두 사람이 앞으로 자녀는 낳지 않기로 약속했다는 것입니다. 인구 급감(急減)의 시대에 듣는 슬픈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3자의 입장에서 보면, 젊은 두 청년이 그래도 대기업 직장을 구하여 가정을 이루었는데, 서로 고생하며 노력하는 가운데 자녀를 낳아 행복하게 살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데 그 젊은이들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기본재산이 없기 때문에 서울이 아닌 경기도 지역에 25평 아파트를 사려면 4~5억 원은 필요한데, 결혼 처음부터 거액의 대출 빚을 안고 신혼생활을 시작하여 자녀를 낳게 되면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질 것이므로 자녀 없이 부부 두 사람이 경제적으로 고통당하지 말고 행복하게 살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아직 결혼대상자가 없는 저의 아들도 그런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빨리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취업문제, 그리고 취업을 했다 할지라도 주거문제, 자녀양육문제가 자신들의 미래를 고통스럽게 전망하게 만들기 때문에 어깨가 무거운 우리 시대의 청년들을 생각하면 못난 기성세대의 부모로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청년들이 열심히 성실하게 살 때 미래의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정치인들과 기성세대의 국민들 모두가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청년들이 의욕을 가지고 현실에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사회적인 환경들이 구축되기를 기도하며 응원합니다. 청년들이 희망과 의욕을 가질 때 우리 가정과 조국도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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