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주일) 칼럼 '어머니를 위해 기도한 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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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9.02.02 05:39 |
혼기를 넘긴 처녀가 신랑감을 만나게 해달라고 늘 기도했지만 응답이 없자 목사님께 상담을 했습니다. 목사님은 “자매님, 자신만을 위해 기도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위한 중보기도를 하면 하나님께서 자매님의 기도도 응답해주실 것입니다.” 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자매는 그날부터 자기 자신이 아니라 자기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기로 하고 다음과 같이 기도했답니다.
“하나님! 평생 고생만 하신 우리 어머니 불쌍히 여겨주셔서 키 크고 잘 생기고 돈도 잘 벌고 믿음도 좋은 사윗감 얻게 해주세요.”
인터넷에서 퍼온 유머입니다만, 이 유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사람은 그토록 처절하게 이기적(利己的)이라는 말입니다. 사람이 이기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광활한 세상에서 내가 아니면 나를 챙기고 보호할 자가 없다고 하는 자기보호의 절박한 생존본능이 작동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사람이 가진 이기심(利己心)을 가벼운 마음으로 나무랄 수도 없습니다. 나 살자고 하는 것이니까요. 내가 살아야 이웃도 있고, 조국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이기적으로 살면 결국은 서로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아 모두가 불행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기심의 끝은 나의 행복이 아니라 내가 속한 공동체의 고통과 불행입니다. 살면서 우리는 이웃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이들이나 선행을 하는 분들로 인하여 감동을 받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기적인데, 예외적인 사례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격찬을 보내며 존경을 합니다. 그러면서도 나는 여전히 이기적입니다.
이기심이라는 내 영혼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유일하게 하나 있습니다. 그곳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라는 병원입니다. ‘이기적인 너무나 이기적인’ 나를 대신하여 십자가의 형틀에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님의 보혈(寶血)이라는 은혜의 강물에 몸을 담그게 되면 비로소 변화될 수 있습니다. 나만을 사랑하였던 내가 이웃을 사랑하며 배려할 수 있게 되고, 나만을 위해 살고자 했던 자가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희생의 보혈을 흘려주신 주님을 위하여 사는 자로 새로워집니다.
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이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왕하 5:10)는 엘리사 선지자의 명(命)에 순종하였을 때 한센 병이 치유되었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강물에 나를 담근다면 정말 멋지고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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