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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주일) 칼럼 '진영논리(陳營論理) – 어느 편에 설 건가?' 글보기
2월 17일(주일) 칼럼 '진영논리(陳營論理) – 어느 편에 설 건가?'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9.02.16 05:43

  진영논리(陣營論理)란 말이 있습니다. 내가 속해 있거나 지지하는 세력 혹은 단체에 대해서는 무조건 지지하고 내가 속해 있지 않은 쪽에 대해서는 무조건 반대와 비난을 하는 태도를 가리킵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는 진영논리가 팽배합니다. 특히 정치판에서 하는 말들을 들으면 공감(共感)이 되기보다는 너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첨예한 진영 논리적 발언들이 많다는 것을 정치 문외한(門外漢)의 입장에서 들어봐도 많이 느낍니다.

  인터넷 언론 뉴스를 보고 사람들이 기사 하단(下段)에 올린 댓글들에도 진영논리를 따라 쓴 글들이 유난히 많습니다. 자신의 의견과 신념을 말하는 것은 좋으나 상대방에 대해서는 비방 일색인 댓글들이 많이 보입니다. 우리의 수준이고 우리 시대의 상황이 반영되었겠지요. 지연(地緣), 학연(學緣), 사적인 이해관계, 상이한 역사관의 차이, 기성세대와 신세대간의 세대차 등 여러 요인들에 영향을 받으며 각자 자신들의 생각과 입장이 형성됩니다.

  우리는 어느 편에 서야 할까요? 여기서 ‘우리’라고 표현한 대상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믿어 중생한 신자들을 가리킵니다.

  진영논리에 갇혔다고 단정해서는 안 되지만 신약성경 바울의 서신을 보면 1세기 고린도교회 교인들이 여러 입장으로 그룹이 갈라졌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장 10절과 12절에 사도 바울이 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10절)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12절) 내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한다는 것이니”

  그리스도인이 진영논리에 감금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편에 섬으로써 진영논리의 감옥에서 구출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편에 서려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자신에게 수시로 던지고 답변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을 기뻐하실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나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는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이 일에 대하여 어떤 교훈을 주시는가?”

  하나님의 편에 서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 이 일에 대하여 하나님의 말씀은 어떻게 교훈하는지를 살피며 순종하고 의존하는 태도 - 저급한 진영논리에 매몰당하지 않기 위하여 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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