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주일) 칼럼 '자유의 역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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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9.03.23 05:39 |
사람들은 자유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실제로 자유는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사는데 있어서 너무나 필수적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유라는 말을 좋아하면서도 자유를 오용(誤用)하거나 남용(濫用)합니다. 그리하여 원했던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불행한 삶을 삽니다.
자유를 오용하거나 남용하게 만드는 생각 중 하나는 ‘자유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서 자신이 주인이 되고 싶어 합니다.
그렇지만 듀이(John Dewey), 야스퍼스(Karl Jaspers), 윈치(Peter Winch), 와일드(John Wild), 라즈(Joseph Raz), 사르토리(Giovanni Sartori), 하이에크(Friedrich Hayek), 포퍼(Karl Popper) 등과 같은 인본주의적인 철학자들과 사상가들도 한결같이 말하기를 참된 자유는 권위를 받아들이며, 제도, 관습, 습관 등의 규율을 자유의 안전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신득렬, 「권위, 자율 그리고 교육」, 대구 : 계명대학교출판부, 1997. pp. 242-251). 이것을 일찍이 고대 헬라 철학자 플라톤(Platon)은 ‘자유의 역설(paradox of freedom)’이라고 불렀습니다(Ibid., pp. 251-252.).
기독교의 성경은 사람이 결코 자신의 자유를 누리고 추구함에 있어서 최고 권위가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창조주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 안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창조주이시며 절대주권자이신 하나님을 떠난 자유는 자유가 아닙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주권을 부정하고 하나님을 떠나는 순간 자신이 주체(主體)가 되고 자유로 가득한 중립지대에 거하는 것이 아니라 죄와 마귀가 그를 속박하고 억압합니다. 참된 자유를 상실하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한복음 8:32)고 하셨습니다. 진정한 자유는 참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알 때에만 누릴 수 있습니다. 자유라는 진정한 행복을 누리고자 한다면 다른 길은 없습니다.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뿐입니다.
드넓은 바다에서 물살을 가르며 다니는 물고기들은 바다에 있을 때 자유롭고 행복합니다. 물 밖에 나오게 된 순간에 그들은 자유를 잃고 생명까지 빼앗기게 됩니다. 사람은 구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라는 풍요한 행복, 그리고 영생을 소유합니다. 우리는 참된 자유라는 행복을 누려야 하는 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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