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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주일) 칼럼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인생이다'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9.08.17 06:03

  불만족과 실망, 불평과 분노가 어떤 경우에 나오는지를 보십시오. 내가 관계하는 공사간(公私間)의 일들이, 그리고 내가 직면한 현실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입니다. 우리 중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이런 경험을 해 보았을 것이므로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인생이다.”라고 말하면 이것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개인의 삶에서 익숙하게 경험해온 일들이며, 내가 속한 공동체나 조직에서도 다반사로 겪는 일들입니다.

  지난 8월 15일(목), 제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축사가 어떤 내용일지에 대해 국민들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요즈음 국제 관계가 순탄하지 않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알기 때문입니다. 지정학적으로 우리나라와 가까이에 위치한 일본과의 관계가 냉기류입니다. 아베 총리와 일본 극우파 정치인들이나 유명인들이 한국과 관련하여 내뱉는 말들이 우리 민족의 마음에 계속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왜 일본은 독일과 같이 과거사 정리에 진정성 있는 입장을 보여주지 않는가 하는 것이 우리나라 국민 다수의 아쉬움입니다.

  일본과 관련한 우리나라 대통령의 발언 수위는 상당히 절제된 것이었습니다. 일본이 전향적인 태도를 취하면 우리도 일본과 손잡을 수 있다는 화해를 바라는 메시지였습니다. 남북 간의 경제 협력으로 우리나라의 경제가 발전가능하다는 희망적인 내용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가 나온 직후인 그 다음 날 동해안으로 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대남기구를 통해 우리나라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맹비난하면서 우리 정부를 곤란하게 하고 압박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최근 계속하여 미사일을 발사하는 일을 두고 일본 총리는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하지 않고 미국과 연계하여 자국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전향적이고 평화적인 표현을 계속 하지만 주변 국가들은 우리나라에 대하여 대놓고 으름장을 놓으며 무시하고 겁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국제 관계의 모양새들이 ‘우리 마음대로 잘 안 된다.’,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개인의 삶도, 국가의 경영도 내 마음대로, 우리 마음대로 잘 안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문명사회라고 하지만 상호 호혜(互惠)하고, 합리적인 이성(理性)을 사용하는 논리보다는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정글(jungle) 논리가 더 큰 힘을 과시하는 것을 때때로 봅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는 우리마저 ‘내 마음대로’를 고집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며 힘쓰는 순례자(pilgrim)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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