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주일) 칼럼 '인생을 걸 데가 있다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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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9.10.05 05:47 |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계에서 일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각국의 노동시간에 대하여 조사한 내용을 보면 201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2,024시간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 가운데 멕시코 다음 가는 2위 수준으로 많았습니다.
2019년 올해 조사 자료를 보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벨’(워크-라이프 밸런스, work-life balance) 수준에서는 우리나라가 콜롬비아, 멕시코, 터키 다음으로 4위이고, 우리나라 다음인 5위는 일본이었습니다. 위 두 가지 통계 자료들은 노동시간의 양(量)과 일과 생활의 균형 면에서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좀 안타깝지요. 그래서 우리 정부에서도 작년 중순인 2018년 7월부터 300인 이상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했고, 내년부터는 50인 이상 사업장으로까지 확대 시행할 것으로 알려집니다.
치열하게 일을 하는 삶이기에 왜 내가 그렇게 힘들게 수고하며 목숨 걸듯이 일하고 사는 것인가 자신에게 물어볼만 하지 않을까요? “그런 질문을 할 여유도 없이 바쁩니다.”, “먹고 살고, 자식들을 공부시키고 뒷바라지하려면 일을 해야지요.”, “모르겠네요.” 등의 대답이 나온다면 유감입니다.
떠돌아다니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남자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에게 인생을 바친다.” 이 말에 동의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말을 하며 사는 사람은 무엇인가에 내 인생을 걸 데가 있는가를 고민하며 사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의 인생을 걸 데가 없이 사는 사람도, 가치 있는 것이 아닌 것에 인생을 거는 사람도 불행하고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기독교인은 인생을 걸 데가 있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일에 인생을 걸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고전 10:31) 이 세상이 아니라 하늘나라를 목표로 살지 않으시겠습니까?(히 11:8~10, 24~26 참고) 반드시 하나님의 축복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혜천기념교회 설립 35주년 기념주일입니다. 우리 교회는 대전과학기술대학교, 동방고등학교, 동방여자중학교, 혜천유치원에 있는 청년, 청소년, 어린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교회입니다. 그리고 교회 주변 지역을 전도하고, 세계를 선교하는 일에도 모든 것을 걸고자 합니다. 이러한 정신과 경건한 결의가 우리 교회 성도들에게 확고하게 있는 한, 하나님의 영광과 축복이 우리 교회와 성도들의 가정에 풍성할 것입니다.
(* 통계자료 출처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294591&r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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