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를 희망차게 시작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코로나 19 감염증이 2월부터 우리나라에서 집단 발생하여 마치 대한민국이 정지된 시간 속에 머물러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국가적인 시련의 시절에 하나님의 위로하심과 보호하심, 인도하심의 은혜가 사랑하는 성도님들과 가정에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사회적 접촉을 피해야 한다는 전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의 사회적 요청 앞에서 우리 교회를 포함하여 많은 한국 교회들은 기독교인들이 그토록 소중히 여기는 이른바 ‘교회라는 이름으로 모여 성도들이 함께 드리는 주일예배’를 현재 잠정 중단하고,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혹은 개인적으로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 경북지방에서 많은 고통을 당하고 계신 이웃들을 생각하며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코로나 19 감염증이 진정되지 않은 채 전국 각 곳에서 감염자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대한민국 국민인 우리 모두의 처지가 안타깝습니다. 지구촌의 시계는 지금도 바쁘게 돌아가는데 사랑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시계는 멈춰있는가 생각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또 한 편으로,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도 코로나 19 감염자들이 점차 생기는 추세라 하니 하나님의 긍휼이 모든 만국(萬國) 백성들에게도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주일 오전 11시에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주일예배를 드려주시기 바랍니다.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리시고, 예배가 끝나면 모인 가족들과 함께 잠시라도 간절히 합심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재앙의 날에 우리를 사랑하시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시며, 신앙의 승리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