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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주일) "신(新) 사사기시대" 글보기
7월 26일(주일) "신(新) 사사기시대"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20.07.24 22:24

  구약성경 39권 중에서 일곱 번째 책인 <사사기>를 읽으면, 모세와 여호수아 시대 이후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을 시작으로 왕정국가시대가 도래하기 전까지 약 340년의 기간[주전 1390~1050년 경]에 백성들을 재판하고 다스렸던 사사(judge)들이 활동했던 시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사기>에 등장하는 사사들의 이름은 옷니엘, 에훗, 삼갈, 드보라, 기드온, 돌라, 야일, 입다, 입산, 엘론, 압돈, 삼손 등 12명입니다. <사사기>에 나오지 않지만 <사무엘상>에 보면, 제사장 엘리를 가리켜 이스라엘의 사사였다고 말합니다(삼상 4:18). 그리고 선지자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삼상 7:15, 참고: 행 13:20)라고 알려지며, 그의 두 아들 요엘과 아비야도 사사였다고 하는 기록이 있습니다(삼상 8:1-2).

  모두 21장으로 구성된 <사사기>의 마지막 구절인 사사기 21장 25절은 인상적으로 끝을 맺습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21:25) 사사기 21장 25절이 인상적인 이유는 “그 때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라고 했지만 사실은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다른 세상 나라들의 왕과는 달랐습니다. 그들의 왕은 놀랍게도 여호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왕이신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의지하는 신앙을 갖지 못함으로 인하여 왕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따르지를 않고 각자 자기의 소견대로 살았습니다.

  사람들이 왕이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기를 싫어하고 자기 소견대로 살았던 결과는 무엇이었을까요? 혼란과 방황이었습니다. 승리와 축복의 메마름, 더 이상 전진할 수 없음이었습니다. <사사기> 앞에 나오는 구약성경의 여섯 번째 책 <여호수아>가 승리와 축복, 전진의 메시지로 풍성했던 것과는 딴판입니다.

  오늘 우리 시대는 마치 ‘신(新) 사사기시대’와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구약 이스라엘 사사기시대의 사람들처럼 창조주이시며 절대주권자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받기보다 각자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오늘날도 여호와 하나님을 자신의 왕으로 모신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삶은 영적으로 판이(判異)하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19 감염증 사태로 온 땅과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고통과 고난이 깊을수록 우리는 더욱 여호와 하나님을 우리가 더욱 의지할 왕으로 모시며 그분의 통치를 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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