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주일) "오프라인 주일예배와 온라인 주일예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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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21.06.12 09:40 |
1년 6개월이나 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는 전(全)세계적인 코로나 19 감염병 사태로 인하여 한국의 교회들은 교회 문을 닫아야 했던 역사상 초유(初有)의 사건을 경험하였습니다. 지난 해 봄부터 일파만파(一波萬波)로 창궐(猖獗)하는 감염병을 예방하고 방역해야 한다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 그리고 방역당국의 호소에 협력하여 한국의 교회들은 주일이지만 성도들이 가정에서 각자 예배드리도록 해야 했고, 온라인 예배가 가능한 교회들은 온라인 영상으로 비대면 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인터넷을 통하여 어떤 유명한 목사가 코로나 사태를 맞아 ‘장소’ 위주의 개념을 가진 한국 교회가 그 틀을 깸으로써 제2의 종교개혁운동이 일어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강의를 들어보았습니다. 그분의 주장은 한국 교회가 예배를 단지 ‘장소’ 개념으로 드리고 있다는 그의 인식이 상당히 주관적이며 바른 통찰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주장은 이른바 자본과 인력을 이미 ‘가진’ 자들, ‘가진’ 대형 교회들 곧 기독교 부르주아들에게나 걸맞은 사치스러운 소리입니다. 경제적으로 힘들고 온라인 문화시대에 봉사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한 절대 다수의 교회들이 온라인 영상예배와 온라인 목양 프로그램 및 교육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르는 것입니다. 마치 배부른 자가 배고픈 자의 처지를 충분히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자본과 인력을 가진 교회들은 자신들이 온라인 시대를 풍요하게 대응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자본과 인력이 확보되지 못한 작은 교회들을 어떻게 섬길 것인가에 골몰해야 합니다.
주일예배의 본질은 구원받은 성도들이 함께 교회로 모여 살아계신 성 삼위일체 하나님께 경배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창조주이시며 구원자이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을 위하여 성도들은 기꺼이 생업과 공부를 중단하고 교회로 모입니다. 주일(主日)은 특별히 주님의 날, 주님께 예배드리는 날임을 알고 구분할 수 있을 때 그것이 참된 기독교인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확인입니다.
시대가 어떻게 바뀌어도 하나님께 드리는 가장 바람직한 예배는 성도들이 함께 모여서 드리는 오프라인 예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예배가 오프라인 예배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온라인 예배와 오프라인 예배는 성도들의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마땅히 교회로 함께 모여 예배드려야 합니다(히 11:25).
우리가 주일예배를 온라인예배로 드렸던 일, 혹은 오프라인 비대면 주일예배를 온라인 대면 주일예배와 함께 시행하는 것은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성도들과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불가피하게 하는 것이며, 건강의 문제나 그 외 개인적으로 특별한 사유가 있어서 교회로 함께 모여 예배드릴 수 없는 성도들을 배려하여 하는 것입니다. 예방 백신 접종을 통하여 국민들에게 코로나 19 면역이 형성되어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해지고, 성도들이 주일이면 다함께 모여 예배드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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