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주일) " 교회 발 코로나 19 감염병 집단 확진 건에 대하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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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21.08.07 09:24 |
언론 보도에 의하면, 8월 5일 0시 기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의 수가 1,776명이고, 30일째 네 자릿수라고 합니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은 1년 8개월이라는 험난한 코로나 19 사태 기간에 교회 발 코로나 집단 감염이라는 표현을 언론을 통하여 자주 들은 것입니다.
교회 발 코로나 집단 확진 문제와 관련하여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정통 기독교회들 중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1년 8개월 동안 대규모 집단 확진 사례는 거의 없었습니다(2021년 2월 1일자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정부 ‘대면예배 감염 위험 사실상 없어… 이후 모임이 위험하다’” 참고). 왜냐하면 코로나 19 라는 전염병이 주로,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침방울을 통하여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비말(飛沫) 감염병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개인과 교회 건물 방역 소독을 철저히 하고, 사람 간에 거리를 띄우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관련 예방 수칙들을 성실히 준행하면 코로나 19 감염병의 집단 발병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적어집니다. 몇 개월 전부터 코로나 19 예방 백신의 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예방 백신 접종도 집단 발병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코로나 19 감염병의 집단 발병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은 교회나 기독교 선교 단체는 어떤 곳일까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특정 지도자가 교회나 관련 단체들을 체인(?)처럼 만들고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곳에서 집단 발병의 문제들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특히, 그 단체의 지도자가 비록 정통 기독교단에 소속되어 있다고 해도 지도자 본인에게 건전한 신학과 교리가 결핍되어 있거나 성경을 아는 지식이 잘못 정리되어 있는 경우, 곧 비성경적인 불건전한 사역을 하는 곳들에서 집단 감염의 문제가 발생될 가능성이 더욱 큽니다.
그들이 흔히 하는 말은 이런 것입니다. 이른바 성령운동, 치유사역, 예언사역, 청소년·청년사역, 네트워킹 사역을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 교회는, 우리 교회 목사님은 성령의 권능이 있기 때문에 코로나 19 감염병이 생기지 않고, 성령의 능력으로 코로나를 물리친다.” 하면서 방역수칙들을 무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밀접하게 모여 찬송과 기도를 열렬히 하거나 성경공부, 제자훈련, 식사 교제 등을 빈번하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모인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침방울들이 서로에게 튈 수밖에 없고, 그 중에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있을 때는 교회라는 이름으로 모였더라도 집단 발병이 일어나는 사례들이 생깁니다.
건전한 기독교회들과 기독교인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첫째는, 코로나 19 재앙의 시대에 나라와 사회를 위하여 간절한 기도를 계속하는 일입니다. 둘째, 상식적으로 납득될 수 있는 방역수칙들을 준수하는 일입니다. 그렇게 해도 교회나 기독교인들의 가정에 확진자가 생기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규모 집단 발병은 막을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과 우리 시대, 우리 사회를 향한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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