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주일) " 죽음이 복인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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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21.11.13 06:01 |
지난 며칠간 우리 교회 성도님의 가정에 장례가 두 번 이어졌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을 한 번 겪은 것도 슬픔인데, 며칠 지나지 않아 또 한 번 겪게 된 것은 유족들로는 섭섭하고 슬픈 일입니다. 주님의 위로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연세가 많아서 별세하시든지 또는 많지 않은데도 별세하셨든지 간에 죽음은 고인(故人)의 가족이나 지인들에게는 슬픔과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경은 죽음을 가리켜 인간의 죄가 만든 최대의 참상(慘狀)이라는 교훈을 합니다. 성경은 죽음이란 죄인이 당하는 형벌(刑罰)이며 심판(審判)임을 알려줍니다. 그래서 해 아래 생존했던 한 사람의 죽음은 슬픈 비극의 서사시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던 처음에 하나님께서 만드신 인류의 첫 사람 아담과 하와는 죽지 않는 존재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들의 자손들도 죽음을 당하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아담도, 하와도 그리고 그들의 후손들도 죽음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죄를 범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인류의 시조 아담과 하와의 범죄 이후 모든 사람들이 죄 가운데 빠졌고, 죄로 인하여 죽음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고 선언합니다. 인류의 의학과 과학이 발전을 거듭할지라도 사람의 수명을 어느 정도 연장시키기기는 하겠지만 죽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죽음은 하나님 앞에서 범한 죄가 발단이 되었기 때문이고, 의학이나 과학이 인간의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죄가 만든 죽음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입니다. 결국 모든 사람은 죽는다는 것이 불행한 현실이며, 그것이 인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비극입니다.
놀라운 것은 성경에는 죽음이 복(福)이라고 선언한 곳이 있다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4장 13절입니다. “…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 우리 죄인들의 죄를 짊어지시고 형벌과 저주의 죽음을 우리 대신 당하신 주님으로 인하여 우리가 죄의 형벌과 저주인 죽음을 당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에 성도의 죽음은 더 이상 비극적인 참상이 아니라 복이라고 하나님의 말씀은 선언합니다. 그리고 성도는 죽음이라는 관문을 통과하여 영원한 생명 곧 영생의 세계인 천국에 들어가는 복을 누린다고 가르쳐 줍니다. 성도가 죽음 이후 천국에 들어가게 되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은혜 가운데 완전히 성화된 존재로 복된 삶을 새로 시작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성경은 성도의 죽음을 복이라고 장엄하게 선언합니다.
오늘은 2021년 하반기 성례주일입니다. 성례주일예배가 나의 죄를 사하시기 위하여 고난의 죽음을 당해주셨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깊이 묵상하는 은혜로운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시 32:7 참고). 우리가 당할 저주와 형벌로서의 죽음을 복으로 바꾸어 주심에 대한 감사를 가지고 사는 행복을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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